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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김숙, 유재석 흑역사 폭로 “본인 위주로 짜라고, 그렇게 해도 폐지”(홈즈)[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5-08-15 05: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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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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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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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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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숙이 신인 시절 유재석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8월 1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김숙 데뷔 30주년을 맞아, 김숙의 실거주지를 따라 임장에 나섰다. 
 김숙의 30년 친구 배우 장혜진은 주우재와 함께 임장에 나섰다. 김숙은 “고등학교 2학년 말인가 3학년 초에 만났다.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 연기학원에 갔는데 학생이 30~40명 정도 됐는데, 거기서 제일 연기 잘하던 애다. 유일하게 한예종을 들어갔다. 연기로는 톱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처음으로 소개된 곳은 서울 당산동 반지하 집이었다. 현재는 재건축된 집터에서 김숙은 “원래는 벽이 없었고 골목길이 있었다. 골목길 바로 옆이 우리 집 화장실이었다. 좁은 길인데 여기에 사람이 안 다니니까 우리는 창문을 열어놓고 샤워한 거다. 내레이터 모델하는 친구인데 샤워하다가 비명을 지르면서 뛰어나오는 거다. 위에서 누가 보고 있다는 거다. 미친 놈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보고 있었던 거다”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근처에 김숙이 살았던 집과 비슷한 반지하 매물을 보던 중 김숙은 1995년 데뷔 때부터 인생 그래프를 그렸다. 1995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은상을 탔던 영상이 공개되자, 김숙은 “하지마. 제발. 이걸 왜 보여주는 거야”라고 기겁했다. 객석에서 박수를 치고 있던 송은이 모습이 공개되자, 김숙은 “송은이 언니가 박수를 치고 있었어?”라고 감짝 놀랐다. 
 은상 수상 후 KBS 12기 공채로 데뷔한 김숙은 임하룡, 심형래 라인을 거쳐 유재석 라인을 타게 됐다고 밝혔다. 과거 유재석과 ‘남편은 베짱이’ 코너를 함께 했던 김숙은 “코너를 하면서 유재석 선배님이 동네가 위험했으니까 새벽인데도 집까지 데려다 주셨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주우재가 “그때 재석이 형이 흑심 있었던 거 아니야?”라고 의심하자, 김숙은 “저뿐만 아니라 여자 멤버들 다 데려다주셨다. 태권도장 원장님처럼 데려다주고 가셨다”라면서도 “유재석 선배님은 항상 갈 때 두 가지 얘기를 했다. ‘오늘 고생했고, 내일 보는데 아이디어를 내 위주로 짜 와. 내가 살아야 이 코너가 산다’라고 했다. 두 번째 얘기는 게시판에 유재석 재밌다고 좀 써. 우리 중에 한 명이라도 떠야 이 코너가 뜨는 거야라고 했다. 그렇게 해도 잘 안 됐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IMF가 터지면서 백수 남편을 소재로한 코너까지 사라지자, 김숙은 3년 동안 긴 백수 생활을 하게 된다. 이후 신길동으로 이사했다가 1999년 다시 당산동으로 이사 온 김숙은 반지하 시절 전세 4천만 원으로 시작해 일이 더 없어져 3천만 원 집에서 살게 됐다고 밝혔다. 
 송은이, 최강희 등의 증언으로 잘 알려진 게임 중독, 니코틴 중독 시절 집은 현재는 건물을 통째로 한 기업이 사용 중이었다. 김숙은 “게임 중독일 때 저 자리에서 항상 게임했다. 그때는 36시간이 하루였다. 24시간 게임하고 12시간 자고. 3일 동안 두 번을 자는 거다”라고 골방 폐인 시절을 떠올렸다. 
 박나래는 “그래서 K본부 희극인실에서 돌아가면서 김숙 선배 집 가서 살아있는지 체크했다”라고 전했고, 김숙은 “랜선에서는 다 살아 있다”라고 답했다. 
 김숙은 “여기서 행복했던 추억이 가장 많다. 여기 살 때 승률이 가장 좋았다. 게임머니 2조 있을 때다. 일하면 다 까고. 여기 모든 개그맨들이 다 왔다”라고 추억하며 최강희도 한 달 동안 살았다고 말했다. 
 게임 머니는 넘쳤지만, 현실 속 일과 금전운은 마이너스였다. 김숙은 “현장 리포터 일 섭외 전화가 오면 전남에서 2박 3일 촬영 출연료가 40~50만 원 정도였다. 그러면 안 한다고 했다. 해야 하지만 중요한 게임들이 많이 잡혀있었다. 이 안에 사람들이 나를 기다렸다. 아침까지 24시간 게임하고 고꾸라져서 자야하기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었다. 현실 감각이 없었는데 행복 지수는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숙은 1990년대 후반 이화여대 정문 앞 사거리에서 옷 장사를 시작했지만, 낯을 가리는 성격과 손님에게 지나치게 솔직한 응대로 두 달 만에 장사를 접었다. 이후 고향 부산으로 내려가려던 시기 박수림의 집 옥탑방에 살면서 용돈까지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2002년 따귀 소녀 캐릭터로 방송 2주 만에 광고 3~4개를 촬영한 김숙은 2003년 양평동에 33평 아파트를 매입했고, 이후 2004년에는 마포구 염리동 아파트로 이사했다. 김숙은 “집값이 딱 오르기 전에 판다”라며 매입 당시 4억 원대 아파트가 현재 매매가 24억 원이라고 밝혔다. 
 장혜진 역시 오랜 무명과 고생 끝에 배우로서 빛을 본 과정을 공개하며 ‘칸 영화제’에 갈 때 의상 협찬도 어려웠던 자신을 위해 김숙이 드레스를 골라줬다고 전했다. 김숙의 30년을 보며 함께 감동한 장혜진은 가장 좋은 수식어가 ‘김숙 친구 장혜진’이라고 꼽으며 “서로의 이름에 책임을 지는 것 아닌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끔 해주는 친구인 것 같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의논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건 너무 든든하다. 숙이 인생이 앞으로도 활발히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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