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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美고위인사 북적인 필리조선소…한화, MASGA 기회 제대로 잡았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8-01 18:17:5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美해군·백악관 인사 잇단 방문…전략적 입지 부각 김동관 부회장, 중장기 美현지 투자 로드맵 제시 "필리조선소, MASGA 방향과 가장 밀착"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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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그래픽=비즈워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BUSINESSWATCH/20250801180928610igfz.jpg" data-org-width="645" dmcf-mid="X5GHe9Nfl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BUSINESSWATCH/20250801180928610igfz.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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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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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메이드 인 USA' 조건을 가장 먼저 갖다. 현지 생산 기반을 전제로 한 MASGA(미국 조선 재건) 프로젝트 특성상 이 조건을 충족한 한화는 구조적으로 가장 앞선 위치에 서 있다는 평가다.
 최근 미 해군성 장관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이 필리조선소를 찾은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MASGA를 포함한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을 발표하면서 한화의 전략적 선점 효과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MASGA 핵심 파트너로 부상
 1일 한화에 따르면 지난 7월30일(현지시각)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 필리조선소를 찾았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하루 전 시점이다. 러셀 보트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 1기 시절 예산관리국장을 지낸 핵심 측근으로, 이번 MASGA 프로젝트의 실무 컨트롤타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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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한화그룹이 인수한 미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러셀 보트(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한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BUSINESSWATCH/20250801180930155hfoa.jpg" data-org-width="3453" dmcf-mid="ZFgaFvBWv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BUSINESSWATCH/20250801180930155hfo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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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한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러셀 보트(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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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데이비드 김 필리조선소 대표와 함께 이들을 안내하며 한화의 조선 역량과 미국 내 생산 확대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필리조선소를 교두보로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인력 양성, 공급망 재편, MRO(유지·보수·정비)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장기 사업전략과 투자 계획도 이 자리에서 함께 제시됐다.
 앞서 펠란 장관은 지난 4월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도 찾았다. 당시에도 그는 김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거제사업장 내 잠수함과 상선 건조 구역을 살펴보고 MRO 작업 중이던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유콘함도 둘러봤다. 미 해군 최고위직이 석 달 사이 한화가 보유한 한국과 미국의 조선소를 모두 찾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MASGA 초기 논의의 핵심 파트너로 한화가 부상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행보로 본다. 특히 조선 부문이 대미 협력펀드의 주된 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미국 측 고위 인사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한화의 전략적 입지가 더욱 부각됐다는 평가다.
 펠란 장관은 "조선해양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트럼프 정부와 미 해군성의 최우선 순위다. 3개월 전 한국의 한화(오션) 조선소를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현대화된 현장을 확인했다"며 "이곳 필리조선소에서 어떤 투자가 이뤄지고 조선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지 직접 보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화에 따르면 필리조선소는 한국식 생산관리 기법과 공정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건조능력을 오는 2035년까지 10척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가져온 자동용접 설비도 현지에 설치해 트레이닝 아카데미 운영에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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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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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한 수' 필리 조선소 인수
 한국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가운데 한화가 가장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 내 유일한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조선소를 통해 '메이드 인 USA'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어 현지 생산과 고용을 핵심 원칙으로 내세운 MASGA 기조와 가장 부합하는 구조를 갖췄다.
 전문가들도 한화의 미국 조선업 진출이 MASGA 국면과 맞물려 전략적 선제 대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우종훈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2년 전 필리조선소 인수에 나섰을 당시만 해도 지금과 같은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었겠지만 전략적 투자 관점에서 보면 약 1000억원(미화 1억 달러)이라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미국 내 생산 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셈"이라며 "결국 지금 시점에서 보면 매우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화는 현재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미국 내 생산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미국이 가장 주력하는 MASGA 프로젝트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우 교수는 "필리조선소는 노후 설비와 미국식 인력 운영 구조 등으로 아직 한국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며 당장 높은 생산성을 기대하긴 어렵다"면서도 "한화가 한국식 현대화로 체질을 개선해 나간다면 이 MASGA 프로젝트를 보다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만약 한화가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인수까지 성공하게 되면 필리는 상선 건조와 MRO를, 오스탈은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을 맡는 구조로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며 "한화가 지향하는 글로벌 방산기업 전략과도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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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오스탈 미국 모빌 조선소./사진=오스탈 홈페이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1/BUSINESSWATCH/20250801180933486esxh.jpg" data-org-width="3600" dmcf-mid="15HxTD1m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BUSINESSWATCH/20250801180933486esx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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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탈 미국 모빌 조선소./사진=오스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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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탈은 호주 국적의 해양 방산 전문 기업으로, 미국 내 소형 수상함·군수지원함 시장에서 점유율 40~60%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80%를 미국에서 올릴 만큼 현지 의존도가 높다. 이 회사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샌디에이고에도 조선소를 운영 중으로, 미국 시장 내 생산 거점 측면에서도 높은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한화는 현재 오스탈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재는 한화는 호주 정부의 외국인 투자 심사를 받고 있으며 오스탈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 한화는 미국에서 군용과 상용 선박을 모두 아우르는 조선-방산 융합 기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한화 관계자는 "MASGA 프로젝트와 조선 협력 전용 펀드 기반 사업에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조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필리조선소 확장과 신규 조선소 건설, MRO 확대 등을 통해 미국 조선업 재건과 한국 경제 성장, 한미 우호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도다솔 (did090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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