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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머스크의 '22.8조 원' 비밀 누설...'7만' 삼성전자는 웃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9 06:07: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美 테일러 팹 생산 A16칩 공급 계약 머스크 "더 클 것" 추가 계약 가능성 삼성전자 연 매출의 7.6% 규모 '잭팟' 주가 급등, 11개월 만에 '7만 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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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재용(왼쪽 세번째)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네번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5월 10일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060149241wuzo.jpg" data-org-width="640" dmcf-mid="FQGlfSqyJ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060149241wuz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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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왼쪽 세번째) 삼성전자 회장과 일론 머스크(네번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5월 10일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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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부진에 빠진 삼성전자의 미운 오리로 여겨졌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미국 전기차 공룡 업체 테슬라와 대형 계약을 맺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다. 삼성전자는 지지부진하던 미국 텍사스 테일러 팹(반도체 제조시설)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도 얻을 수 있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진행 중인 막판 관세 협상에서 우리 측이 꺼낼 카드가 하나 늘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9a861f62cd77e9352ab430b258c1b28fd8beefc8f246ad8a97d146429c7dd6fb" dmcf-pid="bc2MTROJnh"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75d3f0542217cce5b4af9f8e089fba65c4e6e28937c9f5f60205e7019bc9d269" dmcf-pid="KkVRyeIiJC" dmcf-ptype="h3">'글로벌 대형기업' 테슬라로 드러나... 머스크 직접 밝혀</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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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6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사우스콩그레스애비뉴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령 로보택시가 주행하고 있다. 오스틴=로이터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060150543pyqp.jpg" data-org-width="640" dmcf-mid="3W9uj7iBM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060150543pyq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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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2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사우스콩그레스애비뉴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령 로보택시가 주행하고 있다. 오스틴=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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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28일 주식 시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계약 업체와 생산 공정 등 주요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글로벌 대형 기업'과 22조7,648억 원(약 165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계약 금액은 2024년 삼성전자 전체 매출액(300조8,709억 원) 대비 7.6%, DS 부문 매출액(111조1,000억 원)의 약 20.5%,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매출액(26조6,000억 원)의 85.6%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계약 상대방을 두고 시장에서는 퀄컴이나 테슬라 같은 팹리스(반도체 제조 공장이 없는 회사) 빅테크 기업 가능성이 나왔다. 하지만 궁금증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몇 시간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와 AI6 칩 계약 사실을 밝히면서다.
 머스크 CEO는 "삼성의 새로운 대규모 텍사스 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을 전담할 것"이라며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과장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에서 테일러 팹 운영에 있어 테슬라에 상당한 권한을 준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돕는 데 삼성이 동의했다"며 "내가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 라인을 둘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공장은 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덧붙였다.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68e65f3ea10dff7b3f5fcfb722c4d429d15682086ac63b4a185093c8327501e1" dmcf-pid="6EfeWdCnJD"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89f2dccac6761bb3658596d7ecef33f13865d691fa13efd2eedf879fae415a18" dmcf-pid="PD4dYJhLJE" dmcf-ptype="h3">테슬라 생태계에 삼성 AI칩... 추가 계약 가능성 '솔솔'</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77cffd64c9f49567fd5ce98644eb7c6131b9c03eb371273fab5023f80aa267e" dmcf-pid="Qw8JGiloJk" dmcf-ptype="figure">
 <img alt="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프리몬트=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060151762rjca.jpg" data-org-width="640" dmcf-mid="0WfeWdCnJ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060151762rjc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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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프리몬트=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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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테슬라는 2010년 중반 삼성전자의 14나노미터(nm·10억분의 1미터) 파운드리에서 자율주행 컴퓨터 '하드웨어3(HW3)' 칩을 만들었다. 현재 쓰는 AI4 칩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만들고 있다. 2023년 5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머스크 CEO가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 R&amp;D랩에서 첫 단독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자율주행용 반도체 등 미래 기술 협력 논의가 있었고, 디스플레이·전장 등 향후 융복합 협력 의지도 다졌다. 다만 설계가 막 끝난 AI5 칩은 대만 TSMC가 제조하기로 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생산하기로 계약한 AI6 칩은 테슬라의 자율 주행용 AI 칩으로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맡는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테슬라의 미래 생태계 곳곳에서 쓰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머스크 CEO도 삼성전자와 16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알린 SNS 글에 답글을 달며 "그것보다는 더 클 것"이라 말해 추가 계약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2ff1a90197b5c9273c7e62d08203db67c16126e589708f4bb2f1761c65e6552b" dmcf-pid="HVWFL3MUng"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bac5f67414c3877d45624f059370ae6efa44f1b2982a92f0b73ea98dbc2cdf71" dmcf-pid="XfY3o0Rueo" dmcf-ptype="h3">고객 찾은 테일러 팹, 표류 끝... 내년 상반기 양산 </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23dea498f3f5c2fda0338f29e12418da1538d5a4ad530a70b852f9136d987d0" dmcf-pid="58HpaUdzin" dmcf-ptype="figure">
 <img alt="2024년 4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단지 전경. 테일러=AF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060153020dvxs.jpg" data-org-width="640" dmcf-mid="p0NmBs0CJ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060153020dvxs.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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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4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단지 전경. 테일러=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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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 테일러 팹은 핵심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공장 가동에 속도를 높일 계기를 마련했다. 이곳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 산업 정책인 반도체 지원법, 이른바 칩스(CHIPS)법의 지원을 받았다. 이에 따르면 미국에 반도체 시설을 지은 업체는 최대 30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
 2022년 상반기 공사가 시작됐지만 자꾸 중단됐다. 한국 대비 원가가 높다 보니 확실한 고객 확보가 되기 전까지는 공장을 다 짓고도 생산을 할 수 없고 손실액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에서야 테슬라 맞춤형 클린룸 마감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소한 변경점마저 공적 문서로 결정한 후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미국 행정 문화 및 관례상 일정 부분 지체를 감수해야 했던 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차세대 첨단 반도체인 2나노 공정 양산 설비 도입 공정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중 양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hr class="line_divider" contents-hash="0be1454418c92bf8e9f7aecdb986a8339496c5739bf66c0f5e6adbf3d68307d8" dmcf-pid="pBlXeZ8tiM" dmcf-ptype="line">
 <h3 contents-hash="8b1119a12825b2b5889aa665983d977f7f3f5d9967855cbbe6fc8fa985dd644c" dmcf-pid="UbSZd56FJx" dmcf-ptype="h3">관세협상 앞두고 한미 대규모 협업... 발언권 세진다</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c330777d7cba852e03fc0058923556b3f7551938882c030dfa4af1ff91caa41" dmcf-pid="uKv5J1P3JQ" dmcf-ptype="figure">
 <img alt="삼성전자가 23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소식에 11개월 만에 7만원선을 돌파한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060154325ddav.jpg" data-org-width="640" dmcf-mid="U7dj3AHEe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hankooki/20250729060154325dda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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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23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소식에 11개월 만에 7만원선을 돌파한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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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계약은 관세 협상을 앞두고 한국 정부가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일러 팹이 돌아가면서 삼성전자, 더 나아가 우리나라는 미국 지역에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AI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한다고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고 짚었다. 앞서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 내 직접 투자 확대'를 주요 방어 논리로 삼은 만큼 한국도 비슷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
 이번 계약은 AI 및 전장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탈 중국 침 미국' 전략 실행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AI 세계 1강을 지키기 위해 턱밑까지 추격해오는 중국을 뿌리쳐야만 하는데 테일러 팹은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을 받았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10년 동안 중국 등에 반도체 시설을 투자할 경우 제한을 받는다. 중국의 반도체 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 및 생산 확대가 있어야 하는데 칩스법은 중국에서의 생산량을 5% 이상 늘릴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시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단일 고객 기준 최대급 계약이 발표되자 주가 급등으로 화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83% 오른 7만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가 7만 원 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4일 7만 원으로 마감한 이후 10개월 24일 만이다. 상승폭 역시 지난해 11월 15일 7.21% 이후 최대 수준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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