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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르포]'반포도 멈췄다'…서울 상급지, 거래 실종 [6·27 규제 한달]②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7 06:37:4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강남3구 매매 50% 급감…전세만 소극적 거래 실수요 '숨고르기', 매수·매도 모두 눈치싸움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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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정부는 6월 말 수도권과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재건축 이주비 대출도 사실상 차단하는 강도 높은 자금 규제를 시행했다. 단기적으론 집값 과열이 일부 진정됐지만, 실수요자의 자금줄이 막히고 전세는 월세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공급 대책의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뉴스1은 이번 조치의 효과와 그 이면, 시장의 대응과 구조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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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신축 아파트 단지. 2025.7.25/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7/NEWS1/20250727050638677oarj.jpg" data-org-width="1400" dmcf-mid="3jh5LUdzH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NEWS1/20250727050638677oar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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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신축 아파트 단지. 2025.7.25/뉴스1 ⓒ News1 윤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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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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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게 없으니깐 그냥 앉아 있는 거죠. 매매는 '올스탑'이에요"(공인중개사 박 모 씨)
 </blockquote>
 6·27 대출 규제 시행 한 달. 25일 찾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100여 곳에 달하는 중개업소 대부분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고, 매매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였다. 드물게 체결되는 계약도 대부분 전월세에 한정됐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이번 규제 이후,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 핵심 지역 부동산 시장은 빠르게 얼어붙었다.
 일각에서는 고소득층 중심의 상급지 시장은 규제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강남권도 대출 제한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h3 contents-hash="844376844a602b156d84268c7355b426ab0d3457d6786884ce9793a2c0651a2f" dmcf-pid="KJnwbh7vZF" dmcf-ptype="h3">자금줄 막히자 거래 급감…가격도 진정세</h3>
 인근 중개업소들은 "대출이 막히면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한다. 현장의 분위기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규제 이전인 5월 27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수도권 매매 신고 건수는 1만 1346건이었다. 그러나 규제 이후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는 3565건으로 68.6% 급감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의 신고 건수는 491건에서 260건으로, 서초구는 260건에서 100건으로 각각 절반 이하 줄었다. 
 반포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 백 모 씨는 "이 지역 주요 수요층은 고소득 전문직이지만, 이들도 10억 원이 넘는 대출을 활용해 주택을 구입한다"며 "호가에 대한 문의는 드물게 있지만, 실제 매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가격 상승세도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9%)보다 둔화된 0.19% 상승률을 기록했다. 
 백 씨는 "최근 대출 문제로 계약이 무산된 신반포 아파트가 호가보다 2억 원 낮은 가격에 시장에 나왔지만, 매수 의사를 보이던 사람마저 '조금 더 기다려보겠다'며 손을 뗐다"고 전했다.
 <h3 contents-hash="444ac419cff792c18295a62958e1ae079c5b0073510433494900af72879a810e" dmcf-pid="6NAh8Y2X1G" dmcf-ptype="h3">매수·매도자 치열한 눈치싸움…짙어지는 관망세</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2ea7fd1b485e328053824130f7fed8c16690af925e77d3ca64cecc08319d6ae" dmcf-pid="PIh5LUdzGY" dmcf-ptype="figure">
 <img alt="서울 서초구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7/NEWS1/20250727050640522bxbt.jpg" data-org-width="1400" dmcf-mid="03fi5jGkZ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7/NEWS1/20250727050640522bxb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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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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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포 일대에서는 집주인과 수요자들 사이의 눈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집주인들은 호가를 고수하며 버티는 분위기고, 수요자들 역시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움직이지 않고 있다.
 반포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집주인들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수요자들도 가격이 더 떨어지길 기다리기만 해 매매는 거의 없다"며 "일대 중개업소들은 전월세 거래로 버티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 규제로 강남권 내 갈아타기 수요까지 줄면서, 매도세와 매수세 모두 위축된 상태다.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와 추가적인 수요 억제책 등 다양한 변수들이 맞물려 시장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거래가 실종된 서울 핵심 지역 부동산 시장은 '멈춰 선' 상태다. 강도 높은 수요 억제 정책 이후, 실수요자들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향후 공급 대책과 금융 규제의 추가 조율 여부가 시장 향방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거래 자체는 줄었지만, 매도자들이 호가를 내리지 않아 가격 하락 폭도 제한적"이라며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 추가 규제 및 공급 정책 등 시장 변수에 따라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gerrad@news1.kr &lt;용어설명&gt; ■ 6·27 대출규제 2025년 6월 27일 시행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서울 등 수도권과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까지 제한한다. 집 구매 시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고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은 사실상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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