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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美상무 "한국, 日합의에 '맙소사' 반응했을 것…정말 합의 원해"(종합2보)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5 02:57: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2+2 회담 연기됐지만 산업장관·통상본부장 美러트닉과 회담 '한국 美공장서 조립만 해' 주장에는 "부품 관세가 해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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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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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서울=뉴스1) 양은하 김승준 기자 류정민 특파원 = 한미 경제·무역 분야 2+2 장관급 회담이 미국 측 사정으로 연기됐지만 산업장관 간 무역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한국이 미일 무역협상 결과에 '욕설'을 할 정도로 매우 당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한국도 유럽처럼 정말, 정말 무역 합의를 원한다. 그리고 일본과의 합의를 읽으면서 한국에서 나온 욕설(expletives)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일본이 그러한 협의를 했다는 것을 그들(한국)이 봤을 때 어떤 생각을 했을지 상상할 수 있다"면서 "그들은 아마 '맙소사' 그랬을 것이고, 오늘 내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의 인터뷰 발언은 일본과의 협상 결과를 토대로 한국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터뷰에서 CNBC는 '한국은 미국에 공장을 갖고 있지만, 단순히 조립만 하고 모든 지식재산권은 한국에 있다. 어떻게 하면 이곳에서 운영을 하는 공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설득할 수 있느냐'라고도 물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조립 위주이며, 부가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핵심 부품은 한국에서 이뤄진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러트닉 장관은 "글쎄, 부품을 수입해도 관세를 내야 한다. 부품에 관세를 매기면 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지만, 해외에서 수입하는 많은 부품이 이 관세에 걸리게 된다"라고 부연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날 워싱턴DC 상무부에서 러트닉 장관과 만난다. 김정관 장관은 전날(23일)에는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만났다.
 앞서 미 재무부는 미국 측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을 이유로 25일 예정됐던 한국 협상단과의 2+2 회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배석해 미국 측 베선트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앞서 미국은 일본의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되, 일본으로부터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받는 무역 협상에 합의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기존 2.5% 관세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더해 부과되던 일본산 수입차에 대한 27.5%의 관세를 물량 제한 없이 15%로 낮춰주기로 했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최대 수출 품목이라는 점에서 한국이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관세를 낮추지 못할 경우 대미 수출에서 크게 불리해질 수 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 생산 업체가 제조한 일부 차량이 일본에서 완성된 차량보다 더 높은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하며 15%로 관세를 낮춘 데 대해 불만을 표한 것에 대해서는 "그건 정말 말도 안 된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러트닉은 "'우리는 예전만큼 행복하지 않다'는 개념을 조금 부풀린 것으로 오늘 아침 CEO들과 얘기했는데 괜찮다고 했다"면서 "미국 제조업체들은 미국에서 생산만 하면 매우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5500억 달러 투자 약속에 대해 러트닉 장관은 "핵심은 이 투자가 일반적인 외국 투자와 다르다는 점으로 토요타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와 미국 국민에게 5500억 달러를 제공할 것이며, 프로젝트는 여러분이 선택하라. 그리고 이익의 90%를 미국에 돌려주겠다'라고 말한다"면서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며 문서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예를 들어 트럼프가 '우리는 일반 항생제를 생산하지 않는다. 150억 달러를 투자해 그 공장을 건설합시다'라고 하면, 그들(일본)이 그 자금을 지원하면 된다"면서 "미국에는 비용이 들지 않으며, 이익의 90%는 미국에 남고, 10%는 일본의 자금 조달 비용을 충당하는 데 쓰인다. 그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일본의 투자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건설하고 싶은 전력, 일반 의약품, 선박 건조 등의 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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