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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천국으로 유학 간 지 1000일”···이태원 참사 1000일 추모의 밤에 모인 마음들

온카뱅크관리자

2025-07-24 21: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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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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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34cac378a798c50ba51814c0bd6d7bd4941025b740d4af35f231aa4e9e22dc3" dmcf-pid="XEVsQDZwC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0·29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지 1000일째를 맞은 2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천 일의 그리움, 천 번의 약속’ 추모의 밤 행사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문재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khan/20250724210111200qwsp.jpg" data-org-width="1100" dmcf-mid="YV0L7dOJC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khan/20250724210111200qwsp.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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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9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지 1000일째를 맞은 24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천 일의 그리움, 천 번의 약속’ 추모의 밤 행사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문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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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b0960aa29ee7ba4d9430002c620fef06c51166a1b520fa3ec198a03beebc8376" dmcf-pid="ZDfOxw5rC1" dmcf-ptype="general">24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 보라색 불빛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이태원 참사가 있었던 2022년 10월29일에서 1000일이 지난 이날, 유가족들은 1000번을 눌러 마음을 담은 편지를 소리 내 읽었다. 희생자 고 김주한씨의 아버지는 “천국으로 유학 간지 1000일이 됐구나, 하루도 잊은 적이 없이 많이 그립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힘쓰고 있어. 159명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노력할게”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33723ddb72ee49cc6f67ec6abdc1a2d4d6a8b89c4e94986a8ca7004aa2f3bdc" dmcf-pid="5w4IMr1mv5" dmcf-ptype="general">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명동성당에서 ‘이태원 참사 1000일 추모의 밤’을 열었다. 대책위는 “참사 3주기를 앞둔 지금도 왜 10만이 넘는 인파가 모일 것을 예측하고도 국가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는지 밝혀지지 않았고, 그 누구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지 않았다”며 “1000일의 그리움과 1000번의 약속을 되새기며 별이 된 159명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ee20c808511ac358d308dcffa948301d510c480fa29abe50d427a6ebe9c6a9f" dmcf-pid="1r8CRmtslZ" dmcf-ptype="general">참사 희생자 이재현씨의 어머니 송해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000일이면 잊힐 법도 하지만, 날이 갈수록 함께했던 기억이 더 선명해지고 그리움은 깊어만 간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지난 6월 이태원특조위의 진상조사가 시작되며, 1000일간 간절히 바라왔던 진상 규명의 문이 열렸다”며 “아이들이 왜 떠나야 했는지, 누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어떻게 하면 이런 참혹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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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가 24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연 ‘이태원 참사 1000일 추모의 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추모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뒀다. 백민정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khan/20250724210112696bqmy.png" data-org-width="1100" dmcf-mid="G5D7I0xpl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khan/20250724210112696bqmy.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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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가 24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연 ‘이태원 참사 1000일 추모의 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추모 메시지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뒀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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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ef6356b8a42155a088db4f03190a59d8e8d03feb20a109d778c7aa49de9d0573" dmcf-pid="FleWoS7vCH" dmcf-ptype="general">추모의 밤 행사에 앞서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직접 만든 목걸이와 팔찌를 참석자에게 나눠줬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곳도 있었다. 대학원생 김민주씨는 포스트잇에 “세월호, 이태원, 수많은 참사와 산재는 ‘그때 국가는, 공권력은 어디에 있었나’라고 질문하게 한다”며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들의 명복을, 그날의 진상규명을 빈다”고 남겼다.</p>
          <p contents-hash="97eef1b7c75c6e2a72155402763a1b1ef05043c4d2d5c3a5caae9deb7f45545a" dmcf-pid="3SdYgvzTyG" dmcf-ptype="general">유가족들이 직접 써온 편지를 소리 내 읽는 시간도 마련됐다. 희생자 고 차현욱씨의 누나는 “우리 가족의 희망을 뺏은 그 날의 진실을 찾기 위한 걸음마가 시작됐다”며 “너무 늦었지만 너의 삶이 헛되지 않게 해줄게, 누나 만나면 수고했다고 안아주라. 사랑한다, 내 동생”이라고 말했다. 고 조경철씨의 어머니는 “1000일이 지나도록 시간은 흘러가는데, 엄마 마음은 천근만근”이라며 “나의 버팀목, 나의 영원한 껌딱지 경철아, 엄마가 많이 사랑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c1c4d5b5bf9f6678dc303a326d228ca8324274bc5cb46dbd30e05cf0c48764ec" dmcf-pid="0vJGaTqyvY" dmcf-ptype="general">이 자리에서 희생자 고 진세은씨의 사촌 언니인 싱어송라이터 예람과 가수 이한철의 공연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함께 가수 하림의 이태원 참사 추모곡 ‘별에게’를 합창했다.</p>
          <p contents-hash="bb6c8bdaec93fb56135fb427b7a3cf8efaf6d8686e7fd46a052fe3ddf46d3254" dmcf-pid="pTiHNyBWCW" dmcf-ptype="general">백민정 기자 mj100@kyunghyang.com,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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