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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공룡은 무죄·인간은 유죄, '쥬라기 월드'가 비춘 냉정한 현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7-10 16:45: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쥬라기&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qkwdHmeD7">
          <p contents-hash="c23badacf8abde45812064c09c107312283353de413ee3d346ed73df6585438e" dmcf-pid="fyPMzEe7Iu" dmcf-ptype="general">[김동근 기자]</p>
          <p contents-hash="7259cd5a288adad1a71142eb6e9c8f3616bbb9292c33f65b146577c6bd29c16c" dmcf-pid="4WQRqDdzEU" dmcf-ptype="general">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더 편리한 삶을 누리게 됐지만, 그만큼 자연은 파괘됐다. 국가와 기업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을 세우지만 자연을 회복시키기엔 너무 더디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여전히 자연을 통제하려 한다.</p>
          <p contents-hash="947ee4fd3bc0357b70deaaced406cf6cd851e461cd1fe23a0e9944d8fba6d1fe" dmcf-pid="8YxeBwJqDp" dmcf-ptype="general">&lt;쥬라기 공원&gt;과 &lt;쥬라기 월드&gt; 시리즈는 늘 인간의 오만함과 탐욕을 경고해왔다. 이번 &lt;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gt;은 그 흐름을 따르면서도, 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공룡이야말로 이번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이다.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섬에서 살아남은 그들은 이제, 인간의 세계와 충돌하게 된다. 그리고 영화는 그 충돌을 통해 묻는다. 과연 인간과 자연은 공존할 수 있는가.</p>
          <div contents-hash="3d35f2b08c450db2aaabde8d3e6faf0f793a460b0d553a33f19a5993de4a7042" dmcf-pid="6GMdbriBr0" dmcf-ptype="general">
           <strong>[첫 번째 감정]</strong><strong> 조라의 욕심</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f55e43ca912d59509d996f2e34a0e42dc170739a098311bf9366f191623c2d2" dmcf-pid="PHRJKmnbw3"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64504479cuba.jpg" data-org-width="1280" dmcf-mid="KDp80NP3s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64504479cub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gt;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유니버설 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563d6f2baaa49fa9556b3b0816f4690a03c1894d8c098a8a44bb89060cc34b7f" dmcf-pid="QXei9sLKwF" dmcf-ptype="general">
           조라(스칼렛 요한슨)는 영화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그는 제약회사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이번 한 번만이라는 말과 함께, 엄청난 돈이 제시되자 다시 그 일에 발을 들인다. 그 선택은 결코 악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는 평생 험한 일을 해온 자신에게, 마지막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 번만 성공하면, 이 고된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절실함이 있었다.
          </div>
          <p contents-hash="8c3344d1dfa7d62a5dd72ce720da677cb74406bf269f2c1043c409dad4d9db12" dmcf-pid="xZdn2Oo9rt" dmcf-ptype="general">조라는 냉정해 보이지만 사실은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쓰는 사람이다. 그의 내면엔 욕심이 있지만 그 욕심은 본능에 가깝다. 살아남고 싶고, 더는 힘든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 바로 그를 이끈다. 그래서 그의 행동은 나름의 당위성을 갖는다. 게다가 그는 자신이 고용한 사람들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던컨(마허샬라 알리)과 그의 동료들도 마찬가지다. 그들도 단지 이 일 하나만 성공시키면 다시 평범하게 살 수 있다고 믿는다.</p>
          <p contents-hash="d4a6640debd0ae6b2fe77e6c5b0f052c425230350ffe7ec1204efbd68b794ca7" dmcf-pid="ylf6pjQ0E1" dmcf-ptype="general">문제는 이들이 간과한 것이 있다는 거다. 그들이 벌이는 일이 공룡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자연의 법칙을 얼마나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그들은 이전의 재앙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고, 그래서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인간의 욕심이 늘 그렇듯, 선의와 본능 사이에서 균형을 잃는 순간, 파국이 찾아온다.</p>
          <div contents-hash="100c1fdc4aac494d34eea7e64df2fb82ba31d0a2b8e8f3d352d13d550bb6c9c7" dmcf-pid="WS4PUAxpD5" dmcf-ptype="general">
           <strong>[두 번째 감정]</strong><strong> 마틴의 추악함</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451b5de6e03e83e457acc66c9facd829cee7a0d81582f96ba95b35396e3d50be" dmcf-pid="Yv8QucMUwZ"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64505738lvhj.jpg" data-org-width="1009" dmcf-mid="935Fh40Cs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64505738lvhj.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gt;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유니버설 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f9d7b9b7d4077f10b7cb0fd98a2ca6231e67b8c2d418614fd536b55328a1c7d" dmcf-pid="GT6x7kRurX" dmcf-ptype="general">
           마틴(루퍼트 프렌드)은 이 영화에서 제약회사의 실체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탐험대를 이끌고 공룡 서식지로 들어간다. 어떤 윤리적 고민도 없이 생태계를 무너뜨린다. 그의 목적은 명확하다. 약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손에 넣는 것. 하지만 그 약이 정말 인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막대한 수익을 위한 것인지는 애매하다.
          </div>
          <p contents-hash="c6b7f14f858e52b61312f8283c66f16a9925d50f77af85a3778b48ff64457631" dmcf-pid="HyPMzEe7IH" dmcf-ptype="general">마틴은 조라와의 결정적 차이점을 드러낸다. 조라는 인간으로서 죄책감을 느끼지만, 마틴은 그런 감정조차 없다. 그는 방해되는 인물이 생기면 무참히 제거하고, 혼자만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p>
          <p contents-hash="25d26bc9cabc5e8c59a188d8d664be17cf69fb0a0dcbf10b642de31cec9f4571" dmcf-pid="XWQRqDdzmG" dmcf-ptype="general">이런 마틴의 모습은 현실을 비추는 거울같다. 영화는 마틴을 통해 말한다. 누군가는 결국 돈 앞에서 본성을 드러내며, 그런 탐욕이 결국 인간의 몰락을 이끈다는 사실을. 괴물 공룡이 등장하는 순간보다, 마틴의 얼굴에서 드러나는 무감각한 표정이 더 공포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다.</p>
          <div contents-hash="ae3e9c02470b54057d33fe8d5d128d3ed4fd583573939c3db4c7dfaef46b2db8" dmcf-pid="ZYxeBwJqwY" dmcf-ptype="general">
           <strong>[세 번째 감정] </strong><strong>헨리의 순수함</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5f60ce33bdfabbc5828433197280c9c71c23555661214f1b8f8db5c035ea45e" dmcf-pid="5GMdbriBDW"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64507024habf.jpg" data-org-width="1280" dmcf-mid="2srOL1CnE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ohmynews/20250710164507024hab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lt;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gt;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유니버설 픽쳐스</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0bb338d23b21e99f31e0187be88eeb537bdeeaa51d5257d0df569acc34bc7df" dmcf-pid="1OKVto41Iy" dmcf-ptype="general">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는 이 시리즈의 본래 정신을 계승하는 인물이다. 그는 원작의 알란 그랜트 박사의 제자로 등장하며, 공룡을 생명체 그대로 존중하려는 과학자다. 그는 공룡을 단순한 데이터나 실험체로 보지 않고, 경이로운 생명으로 바라본다. 공룡의 생태계를 파괴해서는 안 되며, 설령 그들을 통해 약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해도, 그것은 인류 전체가 공유해야 한다고 믿는다.
          </div>
          <p contents-hash="6bd45e16c1dcf4979685cfc384b5d8a746a136191a5d86a07180dca09493fce0" dmcf-pid="tI9fFg8tmT" dmcf-ptype="general">그의 생각은 조라에게조차 처음에는 너무 이상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공룡과 직접 마주한 순간, 조라 역시 헨리의 시선을 이해하게 된다. 헨리는 공룡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그 존재 자체에 감탄하고, 그 안에서 과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본다.</p>
          <p contents-hash="98b332f8aa4f05a15d7c4f0cca14637f7a644c06169ac3b9328bbc602e144653" dmcf-pid="FC243a6FDv" dmcf-ptype="general">&lt;쥬라기 월드&gt; 시리즈가 계속 반복되는 이유는 헨리 같은 인물의 철학 덕분일지도 모른다. 자연은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 두어야 한다. 그걸 깨뜨린 것은 인간이지만, 그걸 다시 지킬 수 있는 것도 인간이라는 점에서, 영화는 끊임없이 희망을 말한다.</p>
          <p contents-hash="fc7f966f5032fafec63d83cda573bc7d94e6e8410b49272eebbbafe0be4bc7f6" dmcf-pid="3hV80NP3IS" dmcf-ptype="general"><strong>공룡은 무죄, 인간의 욕심은 유죄</strong></p>
          <p contents-hash="5a660e076cf2a79dd104e0e4a5121579cb9ccfde4d76a8d5756d86511623e6b4" dmcf-pid="0lf6pjQ0Il" dmcf-ptype="general">이 영화는 단순히 한 사람의 욕심이나 실수만을 비판하지 않는다. 영화 속 제약회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이며, 탐욕이 조직화되고 정당화되는 구조를 보여준다. 자연을 파괴하면서도 인류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명을 거래하는 방식은 익숙할 만큼 현실적이다.</p>
          <p contents-hash="9881f28a97c719db52f98f72276c983fd68d1ac494a9f74e1be932720175c4f3" dmcf-pid="pS4PUAxpOh" dmcf-ptype="general">약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그 약조차 일부만이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lt;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gt;은 이 지점에서 우리 사회가 가진 의료의 불평등, 그리고 기술과 자본이 자연을 소유하려는 태도까지 날카롭게 비판한다. 결국 공룡보다 더 위험한 건 인간이고, 그 인간을 움직이는 건 시스템화된 욕망일지도 모른다.</p>
          <p contents-hash="14b737bb39609d1b09677693fd9341c4c21e0f799d7c78eab4b4f5603967221c" dmcf-pid="Uv8QucMUDC" dmcf-ptype="general">다른 무엇보다 &lt;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gt;은 공룡을 보는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이번 편은 특히 공포적 요소와 추격전을 강조하며 그동안의 시리즈 스타일을 적절하게 섞었다. 이야기 구조는 익숙하지만, 긴장감은 확실히 되살아났다. 그래서인지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첫 주 전 세계 흥행은 3억 달러를 넘겼고, 공룡 이야기는 또다시 새로운 시리즈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p>
          <p contents-hash="42bbb4aa7f24720394d1e1e3ebccb8a3ea521bfcd57cfc83970054c8a49644d0" dmcf-pid="uT6x7kRuEI" dmcf-ptype="general">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lt;고질라&gt;에서 보여준 괴수 연출의 감각을 이번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룡이 등장하는 타이밍, 위압적인 장면 연출, 공포와 박진감의 균형이 훌륭하다. 무엇보다 &lt;쥬라기 공원 1, 2&gt;의 각본을 썼던 데이비드 코엡이 이번에도 참여해, 시리즈의 감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보인다.</p>
          <p contents-hash="eb308811d374fef9f00b85161dfc75159bf814a26a5065f59141cfe18ee9deac" dmcf-pid="7yPMzEe7OO" dmcf-ptype="general">스칼렛 요한슨은 조라라는 인물의 갈등과 감정을 절제되면서도 힘 있게 표현해냈다. 마허샬라 알리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균형을 잡아주고, 배우들의 연기가 이야기의 무게를 지탱해준다. 마지막 돌연변이 실험체 공룡의 등장은 다소 과한 설정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손색없는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잡았다.</p>
          <p contents-hash="11cb96fa492e28311385d305e5a78adb654166bc5fe13f34b53a34eebd33e80d" dmcf-pid="z0gjPvc6Is" dmcf-ptype="general">공룡은 여전히 아이들과 가족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그저 공룡은 멋지다를 넘어서 우리는 자연 앞에서 어떤 존재인가를 묻는다. 그리고 그 질문은, 꽤 오래 여운을 남긴다. 비록 원작의 재미와 신선함을 넘어서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지금 이 영화가 왜 필요한지, 어떤 식으로 관객을 찾아야하는지는 알고 있는 영화다.</p>
          <p contents-hash="c6955be684cee10f28d52e83fe1bd0f8e35bfec5841129cf3f1776ff601fb9bf" dmcf-pid="qpaAQTkPEm"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브런치와 개인 블로그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박보검, 에펠탑보다 빛난 미소...파리의 밤하늘 수놓은 '셀린느 비비엔느' 배틀그라운드의 모든 것을 한번에 즐긴다. 복합 문화 공간 ‘PUBG성수’ 정식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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