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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일본에서 고려사경과 조선불화 되찾았다"…국외유산 2점 환수(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07-08 11:17:5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고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와 조선 불화 '시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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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표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NEWS1/20250708111640799wrhn.jpg" data-org-width="1400" dmcf-mid="ptzCISA8U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NEWS1/20250708111640799wrh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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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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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되찾기 위한 국외유산의 환수가 결실을 맺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일본에서 환수한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와 '시왕도'를 8일 언론에 공개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이번에 공개하는 고려사경과 시왕도는 고려와 조선 전기 불교미술의 뛰어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앞으로 많은 국민들이 보실 수 있도록 하여 그 가치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감색(紺色) 종이에 금니(金泥)로 필사한 고려 사경(寫經)이다. 대방광불화엄경은 화엄종의 근본 경전으로, 부처와 중생이 하나라는 것을 기본 사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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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발원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NEWS1/20250708111644651eeeg.jpg" data-org-width="1400" dmcf-mid="HfxUpzGk3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NEWS1/20250708111644651eee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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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 발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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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문화유산은 지난해 10월 소장자가 국외재단에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처음 존재가 확인됐다. 이후 국가유산청의 행정지원과 국외재단의 면밀한 조사, 협상을 거쳐 올해 4월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환수한 유물은 주본 80권 중 제22권을 옮겨 적은 것으로, 화엄경의 주존불인 비로자나불이 도솔천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기록하였다.
 제작시기는 발원문에서 알 수 있다. 발원문에는 원통 2년(1334년) 정독만달아(鄭禿滿達兒)가 부모님과 황제 등의 은혜에 감사하며 화엄경 81권 등을 사성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코리아나화장박물관 소장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권15'(보물)의 발원문과 내용이 일치해 동질의 화엄경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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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시왕도 전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NEWS1/20250708111647765wpwm.jpg" data-org-width="1400" dmcf-mid="tjc03uWAF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NEWS1/20250708111647765wpw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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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왕도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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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환수한 '시왕도'는 저승에서 망자가 생전에 지은 죄를 심판하는 열 명의 시왕을 그린 그림이다. 총 10폭으로 짜였으며, 1폭당 1명의 시왕과 지옥 장면이 그려져 있다.
 각 폭 상단에는 시왕들의 재판 주관 장면을 크게 부각시킨 한편, 하단에는 옥졸에게 체벌당하는 망자들의 처참한 광경을 비교적 작게 묘사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옥 장면이 고려후기 '시왕도'의 도상과 유사하나, 제5염라왕도와 제6변성왕도는 기존에 알려져 있는 도상과 다른 독특함을 보여준다.
 제5염라왕도는 시왕 중 대표적인 지옥왕인 염라왕이 주관하는 지옥을 묘사한 장면이다. 이번 환수본에는 염라왕이 쓴 면류관에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일월문이나 금강경책이 그려진 기존 염라왕도 도상과는 구별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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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시왕도 중 제5염라왕도(왼쪽)와 제6변성왕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8/NEWS1/20250708111649593ackp.jpg" data-org-width="1200" dmcf-mid="QALhCvc67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NEWS1/20250708111649593ack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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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왕도 중 제5염라왕도(왼쪽)와 제6변성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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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변성왕도는 확탕지옥의 끓는 물이 극락세계의 연지로 바뀌고 그 속에서 화생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연화화생'이 지옥 장면에 등장한 것은 이번 환수 유물을 통해 처음 발견된 사례이다.
 이번에 환수한 시왕도는은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불화이며 국외재단이 2023년 8월 일본 경매 출품 정보를 입수한 후, 국가유산청과의 협력을 통해 낙찰에 성공해 지난해 11월 국내로 환수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문화유산의 보존 상태가 양호해 향후 다양한 연구와 전시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광복 80주년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일본에서 돌아온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공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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