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유리. /사진=서유리 SNS 갈무리
방송인 서유리가 오랜 시간 지신을 괴롭힌 악플러에 칼을 빼 들었다.
서유리는 지난 5일 SNS(소셜미디어)에 "수년간 디시인사이드 숲(인터넷방송) 관련 커뮤니티에서 나에 대한 모욕과 허위사실유포, 그리고 현재까지도 계속 진행 중인 사이버 불링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경찰서를 찾아간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그 악성 유저는 수천 건에 달하는 모욕적인 내용의 허위사실 유포 및 성희롱 등의 게시글을 디시인사이드 숲 관련 커뮤니티에 지속해서 게재해 왔고, 오늘까지도 진행 중"이라며 "해당 유저에게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위를 점점 높여가며 조롱 섞인 게시글을 올리는 등 악의적인 행태를 보인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대응이 어려웠던 점을 악용하여 그는 더욱 기세등등하게 저를 향한 온라인 스토킹과 명예훼손을 일삼았다"며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법적 조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정당한 법의 절차를 통하여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서유리는 "익명성에 숨어 자신의 내적 갈등이나 결핍을 외부로 투사해 본인이 느끼는 결핍을 해소하려 했던 당신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당신은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이다. 당신은 매우 비정상적이고 매우 멍청한 사람이다. 당신이 말한 대로 당신은 과연 무적이 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서유리는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 '도라에몽' '드래곤볼' 등과 게임 '던전 앤 파이터' '서든어택'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했다. MBC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활약했다.
서유리는 최병길 PD와 2019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3월 이혼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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