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우가 아이를 떠나보낸 부부를 위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4일 김재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와 산책을 하다 벤치에 앉아 울고 있는 젊은 부부를 봤어요. 예전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소중한 아기를 잃은 엄마·아빠였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 지금은 마음이 다할 때까지 슬퍼해도 된다고,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훌훌 털고 일어나서 아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고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라며 같은 아픔을 겪은 심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김재우는 “동생 재미있는 곳도 많이 데려가고 신나게 놀아주라고 우리 아들한테 얘기해 놓을게요”라며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해 말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한편, 김재우는 지난 2013년 비연예인 조유리 씨와 결혼했다. 이후 5년 만에 득남했지만, 생후 2주 된 아이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지난해 김재우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결혼 5년 만에 소중한 존재가 찾아왔는데 출산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아이를 낳고 나서 아내가 산후조리를 못 했다. 소중한 존재를 지키고자 자기 건강을 아예 포기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게 다 내 탓 같았다”라며 아픔을 고백한 바 있다.
다음은 김재우 SNS 글 전문
오늘은 아내와 산책을 하다 벤치에 앉아 울고 있는 젊은 부부를 봤어요. 흐느껴 우는 아내를 바라보며 아무 말 하지 못하고 함께 울고 있는 남편… 스치듯 들리는 몇 마디였지만 예전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소중한 아기를 잃은 엄마·아빠였습니다.
슬퍼하는 부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차마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어요... 그래서 이렇게라도 그분들에게 작은 응원의 글을 적어봅니다.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 지금은 마음이 다할 때까지 슬퍼해도 된다고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훌훌 털고 일어나서 아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고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
우리 부부도 가던 길을 멈추고 셋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우리가 끌어안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세게 마음으로 안아드리고 왔습니다. 동생 재미있는 곳도 많이 데려가고 신나게 놀아주라고 우리 아들한테 얘기해 놓을게요^^ 부디 힘내세요.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채널A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