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점수에 집착하는 금쪽이가 걱정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초1 아들을 둔 엄마와 외할머니가 출연했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첫째 아들이 폭력적인 모습도 나오고, 학습에 있어서도 너무 완벽하게 끝내려고 하는 모습이 걱정이 됐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4개월 전까지 금쪽이의 주 양육자는 할머니였으나, 엄마로 바뀌면서 금쪽이의 새로운 모습이 나타난 것.
금쪽이 아빠부터 할머니까지 모든 가족이 모인 평화로운 상황, 그러나 금쪽이가 엄마에게 체스나 알까기 승부를 제안했고 가족들은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금쪽이 엄마는 알까기를 하자고 하면서 "져도 끝이다. 울기 없다"라고 신신당부했다.
첫 판에서 금쪽이는 아빠와의 알까기에서 졌고, 잘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 판만 더 하자고 떼를 썼다. 두 번째 판은 금쪽이와 아빠, 동생과 엄마가 편을 먹고 알까기를 했고 엄마 팀이 승리했다.
연속해서 지게 되자 금쪽이는 "나만 다 졌다"라며 엄마에게 팔을 휘둘렀고 결국 울읔을 터뜨렸다. 할머니가 "다음에 이기면 되지 않냐"고 말리자 금쪽이는 "아무나 점수 따면 안된다. 나 혼자 점수 따야 된다"고 화를 냈다.
이어 엄마와 수학 공부를 하는 금쪽이는 암산으로 수학 문제를 척척 풀었다. 채점을 시작했고 첫 오답이 나왔다. 금쪽이는 "왜 틀렸어. 나 100점인데 하나 틀렸다"라며 연필을 집어던졌고, "이제 주산 안하겠다"라며 방을 박차고 나갔다.
금쪽이 엄마는 "무조건 100점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금쪽이는 "점수가 중요하다"라고 소리질렀다. 엄마는 틀린 답을 지워줬고 금쪽이는 더 꼼꼼히 지우라며 화를 냈다.
오은영은 "누구라도 틀리거나 실패하면 속상할 수 있는데 금쪽이는 이 실패나 잘못해내는 게 두려운 거다. 화를 내고 주먹질을 하고 문을 쾅 닫는다. 실패를 다루는 내면의 힘이 약한 거다. 실패가 예상되면 포기하고 안하려 드는 건데, 실패를 마주치면 안 받아 들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 금쪽이 나이가 새로운 외부 자극을 많이 받아들여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발전해야하는데 미리 실패가 두렵다고 하면 도전을 안하려고 할 것이다.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채널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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