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막판 협상을 이어갔지만 오늘 새벽 최종 결렬됐는데요.
결국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단독 처리할 거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양소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을 상정합니다.
당초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예결위 소위에서 추경안 심사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순연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는 들어가지만, 추경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표결에 참여하는 게 민주주의를 발현하는 방법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정부는 빠르면 주말 중에라도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이달 중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앵커]
추경 협상이 결렬된 주된 이유는 뭐였나요.
[기자]
네,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예산 증액과 대통령실 특활비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국회 예결위원회 소위는 어제 오후부터 소비쿠폰 재원 부담 방식을 놓고 이견 조율에 나섰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비율을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비율을 줄이고, 이를 청년도약계좌 증액, 보훈 수당 증액에 쓰자고 제안했는데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야당 시절 전액 삭감한 대통령실 특활비를 추경안 증액에 포함한 것을 두고도 갈등은 이어졌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권이 바뀌고 나니까 다시 '특활비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180도 달라진 이중잣대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지난 날의 잘못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그러나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민생 발목잡기'에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민생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참으로 아쉽습니다. 지난 과정을 되돌아보면 국민의힘의 약속 파기는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의심을…"
오늘 추경안 처리 후 민주당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7월 임시국회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등 다른 쟁점 법안 처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양소리(sound@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