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가 분위기를 바꿨다. 짧고 담백했지만,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3일 유튜브 ‘채정안TV’에는 이혜영과 이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해 채정안과 함께 진한 우정을 나눴다. 세 사람은 과거 활동부터 사적인 기억까지 거리낌 없이 풀어놓으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날 가장 먼저 웃음을 터뜨린 건 과거 이야기였다. 이지혜가 “샵 데뷔 전부터 봤다”고 하자, 채정안은 “언니 엑스가 샵 만든 거 아니냐”고 직구를 날렸다. 이혜영은 “얽히고설켰다”며 쿨하게 넘겼고, 이상민이 과거 했던 말을 회상했다. “샵에 너무 예쁘고 노래 잘하는 애가 들어왔다고 감탄했었다”는 것이다.

순간, 이지혜의 표정에 놀라움이 스쳤다. “나 사랑 못 받는 줄 알았어. 오빠는 한 번도 표현 안 했거든”이라며 숨겨둔 속마음을 털어놨고, 이혜영도 “나한텐 더 안 했던 것 같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장면,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혜영이 조용히 말을 꺼냈다. “이상민 결혼한다며?” 이지혜가 “피로연에 다녀왔다”고 답하자, 이혜영은 “괜찮은 여자였으면 좋겠다. 진짜 잘 살아야지”라며 조용하지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듣고 있던 이지혜는 “언니 진짜 너무 착하다”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대화는 ‘돌싱’ 공감이었다. 채정안이 “커피프린스 시작할 때 이미 돌싱이었다”고 하자, 이혜영은 “난 개 두 마리 데려왔고, 얘는 냄비 한 개 들고 나왔다”고 유쾌하게 반응했다. 이어 “이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땐 위안이 됐다”며 묵직한 감정을 덧붙였고, 세 사람은 “이혼, 정말 잘했다”며 공감의 웃음을 나눴다.

사진 = 유튜브 ‘채정안TV’

한편 이혜영은 2004년 이상민과 결혼했지만 1년 2개월 만에 이혼, 돌싱 대표 연예인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 화보에서는 ‘돌싱 감성’과 자신감 넘치는 카리스마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상민은 지난 5월 방송을 통해 재혼 소식을 전하며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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