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디오구 조타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3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마르카를 비롯한 유럽 주요 언론사들은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오구 조타는 동생 안드레와 함께 차량에 타고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두 사람 모두 목숨을 잃었다.
당시 이들은 가족여행을 위해 스페인 북서부로 이동 중이었다. 조타가 직접 운전하던 람보르기니 SUV 차량이 타이어 펑크로 도로를 이탈한 뒤 불길에 휩싸이며 비극이 발생했다. 두 사람은 모두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996년생인 조타는 포르투갈의 포르투에서 태어나 파코스 데페레이라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포르투를 거쳐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이적했고 이후 2020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조타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유로 2020과 카타르 월드컵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하며 49경기 14골을 기록했다.
특히 조타가 지난달 22일 결혼식을 올린 지 2주 만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조타와 아내 루테 카르도주는 지난 2013년 처음 만나 연인이 됐다. 2020년 첫 아이가 태어난 것을 시작으로 슬하에 2남 1녀를 자녀로 두고 있다. 딸의 경우는 지난 11월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성명을 내고 "조타는 뛰어난 선수 이상의 존재였다. 50회 가까운 A매치 출전 기록을 쌓으며 모든 동료와 상대 선수들로부터 존경받았고, 기쁨을 전파하는 인성으로 공동체의 모범이 됐다"며 애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말도 안 돼"라며 슬픔을 토로했고, 리버풀의 동료 다윈 누녜스는 "너의 미소를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추모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디오구 조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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