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경총 '입장문' 발표
광주상공회의소 전경.
광주지역 경제단체가 광주시와 광주신세계의 '프리미엄 백화점 확장 사업' 협상이 본격적으로 착수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냈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3일 성명을 내고 "광주신세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해 온 '프리미엄 백화점 확장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광주시를 비롯한 인허가 기관의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성명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광주시와 협상을 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027년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부근에 조성될 광주신세계 프리미엄 백화점 개발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지역 경제계를 비롯한 지역민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상태에서 사업이 무산될 처지에 처해 있었다.
광주신세계 백화점은 1995년 4월 설립 후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백화점이자 랜드마크로서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경제와 문화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상권을 형성하며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지역사회 요청에 따라 지자체에 세금을 납부하는 지역 현지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고, 지난 30여년간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고용 창출과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효자 노릇을 했었다.
광주경총은 "이러한 광주신세계가 지난해 4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쇼핑·문화·예술이 복합된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확장하는 사업 계획안이 반영된다면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며 "협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건설단계와 운영단계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상권 형성을 통해 광주시 방문객을 증가시키고 소비지출 증대로 지역경제를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전남 지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소상공인 생계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상생 방안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며 "광주시와 협상이 순조롭게 될 경우 지역 경제발전과 광주·전남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광주신세계 프리미엄 백화점 확장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상의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협상이 광주의 미래에 따뜻한 변화를 가져오는 희망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도심 복합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날 중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상의는 "지상과 지하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47층 규모의 복합공간과 200실 규모의 특급호텔, 다양한 공공기여 시설이 이곳을 단순한 상업개발지를 넘어 광주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며 "광주시는 교통·주거·환경 등 도시계획 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공공성과 사업성을 균형 있게 조율하고 있고, ㈜광주신세계도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안을 성실히 보완하며 협의에 임하고 있다. 상호 신뢰와 책임을 다해 만들어가는 이번 여정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협상이 차질 없이 마무리돼 올해 내로 본계약 체결과 2026년 하반기 착공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를 바란다"며 "지역 경제계와 함께 끝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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