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제작발표회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모태솔로들의 슴슴한 줄 알았던 매콤한 연애 성장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3일 오전 G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욱형 PD, 김노은 PD, 원승재 PD를 비롯해 '썸메이커스'로 출연하는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이 참석했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 조형욱 PD는 "모태솔로 분들의 첫 연애를 돕기 위해 네 분의 썸메이커스가 내외적인 부분의 변신을 많이 도아줬다. 전문가도 함께 6주간의 메이크오버가 진행돼 저희가 서포트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차별점에 대해 김노은 PD는 "모태솔로 분들만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했다. 연애를 해 본 적 없어서 '이렇게 한다고?' 싶은 의외성이 가득해 매력이 컸다. 또 연애에 대한 갈망과 기대심리도 커서 진정성도 컸다. 새로운 종류의 도파민을 기대하실 수 잇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희 작품에 지원하신 분들은 자신만의 이유로 연애를 못하셨다. 외모 때문일 수 있고 트라우마, 상황이 될 수 있고 다양한 상황의 허들을 넘고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저희가 메이크오버를 도와드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의 목표는 "출연자의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한 과정"에 있었다. 김노은 PD는 "그냥 봐도 매력 넘치는 분들인데, 겉모습만 아니라 내면의 변화도 이끌어 내려 했다. 화법, 플러팅, 심리적인 문제 등 각자가 원하는 부분에 대한 메이크오버를 진행했고 6주간의 메이크오버 후 출연자들이 많이 상승하고 표정부터 달라지는 걸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출연자의 변화를 이끌내는 과정 속 재미를 예고했다.

이은지는 "미팅 때 설명을 듣기로 연애 프로그램의 패널, MC가 아니라 '썸메이커스'가 되는 거라고 하더라. 메이크오버를 저희가 함께 한다는 것에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출연자분들이 잘 따라와줘서. 성장을 바라본다는 게 뿌듯하고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야기처럼 기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연예인 패널들이 출연진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번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서는 연예인 패널들이 직접 출연진의 연애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이런 구성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김노은 PD는 "모르는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의 연애에 참견하고 싶어지지 않나. 아는 사람으로 만들면 어떨까 해서 사전에 다 같이 미팅을 가졌다. 이미 아는 정보도 많아지니 스튜디오 대화가 더 풍부해지는 거다. 서로 내 친구를 변호하기도 하고. 그래서 스튜디오 분량이 많아서 편집하기 힘들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연애'와 더불어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원승재 PD는 "연애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고, 가족처럼 느끼게 되면서 어떻게 성장해 마무리할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했다. 성장에 외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내적으로 상처받았거나 사람에게 상처받은 분들이 좀 계셨다. 전문가분들도 섭외해서 용기를 드리려 했다. 결국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느낀 것은 사랑이 연결된 분들은 기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분들도 계신다. 출연자 대부분이 멋지게 상처를 털어내고. 다른 분들에게 조언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 생각했다. 보는 사람으로서도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서인국은 "마음에선 확신이 드는데 입밖으로 나오는 순간 정리가 안 되지 않나. 삐끗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되고. 실제로 그런 장면도 많다. 그런 것들이 모태 솔로에 출연하는 친구들,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 신청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다 드러났다. 그 분들에게 중요한 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걸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간접 경험으로써 어느 정도 참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핫한 연애 프로그램을 봐왔던 이은지는 "슴슴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매콤하다. 5~6화 정도에서 매콤함을 볼 수 잇을 거 같다. 녹진하게 들어있다. 앞으로가 이 방송이 공개되면 반응이 많이 올 텐데 우리 출연자들 괜찮을까? 싶을 정도의 솔직함이 나온다. 모태솔로라서 가능한 거 같다. 적극적으로 눈치보지 않는 걸 보며 이 친구들처럼 언제 솔직하게 살았나 싶더라. 순수 그 자체다. 녹진한 매콤함이 한 수푼 들어있다"라고 매력을 예고했다.

카더가든은 "한 친구가 있다. 연애 프로그램 최초로 식탐이 좀 있다. 그 친구를 주목해달라"라며 작은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한편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7월 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