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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종합]6월 물가상승률 2.2% ‘5개월래 최고’…가공식품 4.6%↑ 라면·달걀도 껑충

온카뱅크관리자

2025-07-02 08:37:5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수산물 7.4%·가공식품 4.6% 급등…라면·달걀 가격도 최대폭↑ 석유류 한 달 만에 상승 전환…생활물가 2.5%로 체감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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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9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에 진열된 PB라면. [연합]"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02/ned/20250702083536936istn.jpg" data-org-width="1280" dmcf-mid="4HiTuQ3I3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ned/20250702083536936ist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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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에 진열된 PB라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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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2% 상승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9%로 낮아졌던 오름폭은 수산물과 가공식품, 개인서비스, 석유류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다시 확대됐다. 가공식품은 4.6% 상승해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라면·달걀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4월까지 2.0~2.2%의 상승률을 보였던 소비자물가는 5월 1.9%로 낮아졌다가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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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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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별로 보면 수산물 가격이 전년 대비 7.4% 상승했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고등어, 조기, 오징어 등 주요 어종에서 어획량이 줄고 수입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
 가공식품은 4.6% 상승해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라면은 6.9% 올라 2023년 9월(7.2%)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고, 커피·차·코코아 등도 원재료비와 인건비, 환율 인상 영향을 받아 순차적으로 가격이 반영됐다.
 달걀 가격은 6.0% 뛰어 2022년 1월(15.8%)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축산물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닭고기는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고, 달걀도 산지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돼지고기는 수입가격이 낮아지며 상승폭이 줄었다.
 농산물은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5월보다 줄었다. 마늘은 지난해 재배면적 감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올랐고, 호박은 일조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바나나는 수입량 감소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사과(-12.6%), 배(-25.2%), 참외(-6.8%) 등은 전년 기저효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석유류는 0.3% 상승하며 5월까지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통계청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이었으나, 올해는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가격에 영향을 줬다.
 개인서비스 가격은 3.3% 상승해 전체 물가를 1.34%포인트 끌어올렸다. 외식(3.1%)뿐 아니라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도 3.5% 상승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 수요가 몰리며 에어컨 수리비 등 가전제품 수리비가 25.8% 급등했고, 렌터카 할인률 축소로 승용차 임차료도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식품(3.2%)과 식품 이외 품목(2.1%)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근원물가도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0% 상승했고, 한국식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4% 올라 오름폭이 확대됐다. 신선식품지수는 1.7% 하락해 전체 상승폭을 일부 제한했다.
 정부는 국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물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매일 직면하는 달걀값, 라면값 등 생활물가에 우선 중점을 두겠다”며 “당장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민생 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물가 관리”라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소비자물가 누계 상승률은 2.1%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농축수산물 수급 여건과 국제 유가 흐름, 서비스 요금 변동이 하반기 물가 흐름의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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