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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LG CNS 사옥 /사진=LB CNS

LG CNS(LG씨엔에스)가 이재명정부가 주도하는 '소버린 AI'(주권 인공지능) 분야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시장의 분석이 나왔다. LG그룹의 LLM(거대언어모델) 엑사원을 활용한 서비스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가시화되더라도 관련 기술을 내재화한 LG CNS에 기회요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등의 경우 발행·관리·유통·결제를 위해서는 블록체인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LG CNS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민간 협의체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의 회원사로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축·운영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CBDC(중앙은행 발행 전자화폐) 실거래 테스트인 '프로젝트 한강'의 기술 개발을 총괄 중"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LG CNS는 블록체인 등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어 향후 스테이블 코인 발행 등이 가시화되면 인프라 구축 수요 증가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 CNS는 2019년 LG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전략 과제 수립 후 LG 그룹의 디지털 혁신 및 클라우드 전환 컨트롤 타워 역할 등을 담당하며 LG 그룹 전반의 CAPEX(설비투자) 증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에 따른 IT 서비스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과거 3조원 내외였던 매출이 6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은행,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의 차세대 시스템,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하는 등 금융기관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외에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뿐 아니라 쿠팡 및 CJ대한통운 등 주요 유통·물류 기업 대상의 스마트 물류 구축 등 우량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비계열사(Non Captive) 비중도 증가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는 소버린 AI 및 AI 인프라 구축 등으로 AI 모델 개발과 이를 응용한 서비스로 의료·물류·금융·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되며 생산성 등을 향상시키는 것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재명정부에서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자주적 AI 역량을 갖춘 소버린 AI 등이 강조되는 환경에서는 LG CNS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활용한 결합서비스 등으로 경쟁력을 차별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LG CNS는 엑사원을 활용한 결합 서비스 등으로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신한카드, 우리은행 등 금융부문 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공공 부문에서도 AX 관련 사업을 수주했고 최근 공공 부문에서 외교부의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사업, 경기도 교육청의 'AI데이터 중심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사업' 등을 수주했다"며 "이재명 정부 소버린 AI 등이 강조되는 환경에서 향후 AX 관련 사업 수주 등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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