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페굴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시카 페굴라(미국, 3위)가 WTA 500 독일 바트홈부르크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그녀의 세 번째 우승인데, 하드, 클레이, 잔디 코트를 모두 점령했다. 각기 다른 테니스 세 표면에서 우승한 첫 여자 선수다. 남자까지 포함하면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다.
페굴라는 28일 끝난 바트홈부르크오픈 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8위)를 6-4 7-5로 제압했다. 1,2세트 모두 본인의 서브게임은 모두 지켜냈고 결정적인 브레이크를 한 번씩 해내면서 1시간 46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올해 ATX오픈(하드), 찰스톤오픈(클레이)에서 우승했던 페굴라는 잔디코트에서 열린 바트홈부르크오픈마저 접수하며 시즌 3승째를 차지했다. 올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 가지 다른 코트를 모두 차지했다. WTA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와 함께 투어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결승전 무패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투어 결승에 올랐던 시비옹테크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브레이크 기회를 한 번 밖에 잡지 못할 정도로 페굴라의 서브게임이 완벽했다. 시비옹테크는 우선 4위까지 세계랭킹을 수복한다.
페굴라와 시비옹테크는 이제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윔블던에 나선다. 페굴라는 엘리자베타 코치아레토(이탈리아), 시비옹테크는 폴리나 쿠데르메토바(러시아)와 1회전에서 만난다. 둘이 윔블던에서 격돌하기 위해서는 4강까지 올라야 한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