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전여빈이 남궁민에게 거절당한 가운데, 시한부라는 걸 들킬 위기에 처했다.
2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는 이다음(전여빈 분)이 이제하(남궁민)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이다음은 이제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때 밥을 먹어야 하는 알람이 울렸고, 두 사람은 편의점으로 향했다. 이다음은 "고백한 남자 앞에서 그렇게 먹고 싶지도 않았다. 감독님 센스 없더라. 좀 가주지"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이제하의 신발 끈을 묶어주었다.
그러나 이제하는 "나도 솔직하게 말해도 되냐"라면서 "난 우리 영화가 완성될 때쯤엔 이다음 씨가 죽을 수도 있겠단 가정을 했다. 그 이전에 이다음 씨가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제하는 "그 죽음이 노이즈마케팅으로, 이 영화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겠단 계산도 했다"라면서 "같이 영화를 만드는 사이에 넘을 수 없는 선이란 게 존재한다"라고 밝혔다. 스쳐 지나갈 감정 때문에 영화를 망치고 싶지 않다고. 그 어떤 말보다 아픈 말에 이다음은 도망치듯 빠져나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부승원(서현우)은 철저한 계산하에 이다음 사진을 세상에 공개했다. 이제하와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다. 이제하는 부승원에게 전화해 "뭐 하는 짓이냐"라고 화를 냈다. 서울로 바로 가려는 이제하는 임준병(이주승)이 숙취 때문에 없자 이다음을 태우고 가려 했다. 어색하고 민망한 이다음은 어쩔 수 없이 이제하 차를 탔고, 이제하는 "내 차를 타야 약을 편하게 먹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하는 "무슨 일 있으면 준병이한테 연락해라"라고 선을 그었다.
이제하는 이정효(권해효)를 만나 곧 촬영이 시작될 거라고 알렸다. 촬영을 반대하는 이정효의 입장은 변함없었고, 이제하는 "책임을 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라며 구체적인 대비책에 대해 말했다. 또한 이제하는 "위험한 순간이 찾아온다면 책임지고 이다음 씨를 하차시키겠다"라고 약속했다. 영화를 포기하더라도 이다음을 병원으로 돌려보내겠다는 것.
이정효는 "단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더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이제하는 이다음의 연기가 담긴 영상을 건네며 "저와 이다음 배우의 최선은 영화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딸의 연기를 본 이정효는 결국 촬영을 허락했다.
회식 자리에서 이제하, 이다음 관계에 대한 의심이 퍼진 가운데, 과거 이다음에게 고백했던 첫사랑 선배 정은호가 같이 일하게 됐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걸 본 이제하는 정은호 정체를 알게 됐고,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 상황 들키지 않으려면"이라고 경계했다.
채서영(이설)은 회식 자리에서 "죽을 사람이란 걸 알고도 사랑할 수 있냐"란 질문을 던졌고, 이제하는 "잘은 모르겠지만 사랑이라는 게 그정도는 돼야 사랑이겠죠"라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부승원은 이제하에게 "네가 걔를 좋아하는 거야, 걔가 널 좋아하는 거야?"라며 두 사람 관계를 캐물었고, 채서영은 이다음에게 "너 죽는다는 거 진짜야?"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우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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