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73, 29일 장충체육관서 열려 플라이급 경기서 조준건에 2R 3분 12초 TKO 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편예준(로드FC 군산)이 강력한 체력을 앞세워 ROAD FC 플라이급 차세대 스타임을 입증했다.
사진=ROAD FC
편예준은 28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3 플라이급(-57kg) 경기에서 조준건(더 짐 랩)에게 2라운드 3분 12초 파운딩에 의한 TKO 승을 거뒀다.
편예준의 종합격투기(MMA) 전적은 3승 1패가 됐다. 조준건은 4패(7승 1무)째를 당했다.
앞서 두 선수는 ROAD FC 콘텐츠 매치 메이커 시리즈에서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편예준이 판정으로 승리했다. 편예준은 기세를 몰아 공식 맞대결 승리에 도전했고 조준건은 설욕을 노렸다.
편예준과 조준건은 입장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입장한 편예준이 케이지 위에 올라가 내려다보자 조준건은 케이지 중앙에 누운 뒤 하품하며 맞받아쳤다.
조준건이 터치 글러브와 동시에 뒤 차기로 포문을 열었다. 편예준의 묵직한 펀치에 조준건이 휘청였다. 조준건은 편예준과 훅을 주고받으며 맞불을 놨다. 조준건의 태클 타이밍에 편예준이 니킥으로 응수했다. 라운드 후반 들어서는 경험이 많은 조준건이 펀치 연타를 활용해 분위기를 바꿨다.
사진=ROAD FC
2라운드에도 편예준이 케이지 중앙을 선점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조준건은 노련하게 상대 공격을 피하며 주먹을 꽂아 넣었다. 태클에 성공한 조준건이 편예준의 백 포지션을 잡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편예준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손을 흔든 뒤 오히려 포지션 역전을 통해 조준건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승부를 가른 건 체력이었다. 3라운드에도 편예준과 조준건은 끊임없이 주먹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벌였다. 라운드 막판 태클을 시도했던 조준건이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편예준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두 다리가 묶인 조준건에게 파운딩을 가하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