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하트페어링'
최종회 방송서 세 커플 탄생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하트페어링’ 우재·지원, 지민·제연, 찬형·채은까지 총 세 커플이 탄생했다.

(사진=채널A)

지난 27일 방송한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페어링’ 최종회에서는 ‘서울 페어링하우스’ 입주자 10인 상윤·수아·우재·제연·지민·지원·찬형·창환·채은·하늘이 ‘페어링하우스’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모습과 함께 이들의 ‘최종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그 결과 1박2일 ‘홈데이트’를 진행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우재·지원, 지민·제연, 찬형·채은이 최종 커플에 등극해, ‘하트시그널’ 전 시리즈를 통틀어 ‘역대 최다 커플 탄생’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무려 60%의 커플 매칭율을 기록한 ‘하트페어링’의 역대급 엔딩에, 5MC 윤종신·이청아·최시원·미미·박지선 교수 또한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세 커플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페어링하우스’의 마지막 날 아침, 남자 입주자들이 모두 모여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입주자들은 정성스레 차린 ‘집밥’으로 마지막 식사를 하며 장난기 넘치는 대화를 이어 나갔다. 이후 여자 입주자들과 남자 입주자들이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1:1 대화 시간이 진행됐다.

하늘은 이탈리아에서부터 첫 번째 계약 연애까지 감정을 쌓아온 찬형과, ‘페어링하우스’ 일정 내내 호감을 표현해 왔던 지민을 마주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주고받았다. 채은은 마지막 1박2일 홈데이트 직전 자신을 기습 선택한 상윤에게 “네가 신경 쓰였던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 (찬형과) 유지해 왔던 감정선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상윤과 편안한 친구 사이로 되돌아갔다.

지원은 이탈리아 일정에서 많은 감정을 공유했던 ‘15세 나이 차’ 창환과 만나 “결이 비슷해 의지가 많이 됐었다”라고 고백한 뒤, “앞으로 대화 상대가 필요할 때 편하게 나를 찾아 달라”고 전하며 창환의 미래를 응원했다.

수아는 지민에게 “더 알아가고 싶었고, 마음이 끌렸다. (지민의) 결정을 알고도 내 마음을 말해주고 싶어서 하는 것”이라며 본인다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더불어 자신과 똑같은 ‘메기’ 역할로 ‘페어링하우스’의 입성한 상윤과는 “나 혼자만 느꼈던 (외로운) 감정에 완전히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라며, 진한 ‘동지애’와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부른 창환이 작은 ‘선물’을 들고 찾아오자, 수아는 잠시 ‘울컥’하면서도 “나는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 이상의 뭔가가 필요한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거절 의사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제연은 ‘2차 계약 연애’를 함께하며 자신을 거세게 흔들었던 상윤과 만나 로맨틱했던 당시의 데이트를 회상한 뒤, “지금은 (최종 선택) 결정을 했다”라는 말로 마음 향방을 확실히 밝히며 성숙한 마무리를 맺었다.

모든 대화를 마친 입주자 10인은 마지막으로 함께 외출에 나섰다. 이들은 ‘최종 선택’ 직전 마지막 만찬을 진행하며 각자의 소감을 전했다. 대다수가 “메말랐던 일상 속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돼 감사하다”라고 밝힌 가운데, 이탈리아 일정 첫날부터 함께한 여자 입주자 제연·지원·하늘은 눈물을 흘리며 헤어짐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다양한 감정이 오간 마지막 만찬이 끝난 후, 입주자 10인의 ‘최종 선택’이 진행됐다. 찬형·채은이 서로에게 전화를 걸며 첫 번째 페어링에 성공했다. “여기로 올래?”라는 채은의 말에 찬형은 “당장 가지!”라고 대답하며 아이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서로에게 쓴 엽서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페어링하우스’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은 앞으로 더 많이 하자”라며 ‘미래’를 약속했다.

우재·지원 또한 만나자마자 포옹을 나누며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 지원은 “내일 뭐 해?”라고 묻는 우재에게 “나는 확실히 하는 걸 좋아해서, 나랑 만날래?”라고 직진한 뒤 “오늘부터 1일”이라고 선언해 도파민을 끌어올렸다.

마지막 페어링 커플인 지민·제연은 어깨를 감싸 안으며 재회한 뒤, 금요일 저녁 데이트 약속을 잡으며 ‘지제연’의 새로운 서사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에필로그 영상에서 제연은 지민이 “이탈리아에서 우재 형과 셋이 식사했을 때, 네가 나한테 관심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농담조로 말하자 “그랬나 봐”라고 쿨 고백해, 지민을 또 한 번 설레게 했다.

총 세 커플을 탄생 시키며 ‘최다 커플 매칭’이라는 기록을 세운 ‘페어링하우스’의 따뜻했던 겨울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5MC는 “누군가의 사랑을 이토록 간절하게 응원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결혼은 이런 사람과 해야겠다는 걸 많이 배웠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