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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유튜버 원샷한솔과 윤정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장애로 시력을 잃고도 유쾌한 에너지로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전하고 있는 유튜버 ‘원샷한솔’이 이번엔 용산구민들과 만났다. 148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 김한솔(활동명 원샷한솔)이 장애인식개선 강연자로 나서며 “예상치 못한 삶을 즐기는 법”을 전했다.
지난 24일,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용산구민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강연은 윤정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의 적극적인 예산 확대 노력과 관심 속에 성사된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김한솔은 이날 강연에서 시력을 잃은 뒤의 삶, 절망을 딛고 다시 마주한 세상,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장애’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 대신, 삶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 그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 관객들도 큰 공감을 보였다.
그는 “내가 앞이 안 보인다고 해서 세상이 멈추지 않더라. 오히려 다른 감각들이 열리고, 삶을 더 풍성하게 느끼게 되었다”라며 “예상치 못한 삶, 그 안에도 분명히 즐거움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그는 강연 도중 용산구가 추진 중인 ‘배리어프리 도시’에 대해 언급하며 “이런 실질적인 변화들이 우리 삶을 바꾼다. 장애인뿐 아니라 모두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도시가 진짜 선진사회라고 생각한다”며 윤정회 의원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윤정회 의원은 실제로 당선 이후 ‘배리어프리 도시 용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조례를 발의해 왔다. ‘색각이상자 지원 조례’, ‘공중이용시설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 등은 물론, 유명무실했던 장애인식개선 예산을 단 2년 만에 8배 가까이 증액시켜 양질의 교육 콘텐츠가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윤 의원은 “장애에 대한 인식은 단순한 이해가 아닌, 공감에서 시작된다”며 “일회성 강연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들이 모여 진짜 ‘배리어프리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웃음과 감동이 뒤섞인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으며, 강연 후 윤정회 의원과 ‘원샷한솔’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용산의 희망찬 변화를 다짐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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