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멤버십 구독 후 네이버페이로 결제 시 약 8% 적립 혜택
AI 쇼핑 가이드 기능 적용…AI가 상품 사용성 분석해 분류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적립 내용 ⓒ 뉴스1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는 지난 3월 별도의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인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내놨다.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앱 분할로 보인다. 일단 분할 후에도 네이버 앱과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 모두 월간활성이용자수(MAU)의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네이버앱에선 쇼핑을 하지 않던 내가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단골이 됐다.
쿠팡보다 네이버 쇼핑앱을 자주 이용하는 건 적립혜택이다. 네이버멤버십을 구독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체감상 결제금액의 8%는 포인트로 쌓인다. 네이버멤버십 구독료가 월 4900원이니 월 6만 원 이상 쇼핑을 하면 구독료 정도는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 저렇게 적립해 주는 게 많아 정확하게 몇 %를 적립받을 수 있는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많이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지난 4월 18만 원짜리 가방을 샀는데 쿠폰으로 5만 4000원을 할인받고 기본적립에 슈퍼적립, 멤버십 슈퍼적립, 머니 결제적립, 머니 통장 하나 추가적립, 멤버십 추가적립, 리뷰적립을 받았더니 총 2만 3410원의 포인트 혜택이 쌓였다.
이제 노하우도 생겼다. 급하지 않은 물건은 바구니에 담아뒀다가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의 멤버십데이를 활용하는 것이다. 단일 상품 20만 원 이상 구매 시 3%를 더 적립해 주기 때문에 고가 상품은 이때를 활용해야 한다.
4월 말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입점한 한 가구 브랜드 소파를 150만 원 정도에 구매했다. 쿠팡이나 공식몰에서 파는 가격과 비슷했지만 당시 10% 브랜드 할인쿠폰을 받으면서 더 저렴하게 구매했다. 구매확정 후 8만 2280원의 포인트 혜택을 받았다.
이후 새로 산 소파를 만족하며 쓰고 있었는데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에서 알림이 왔다. 4월에 해당 브랜드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고객으로 선정돼 10만 원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150만 원짜리 소파를 사고 20만 원 가까이 혜택을 받았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어찌나 환금성이 좋은지, 소파를 사고 받은 20만 원의 포인트는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 먹으니 금방 동이 났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서 '노트북'을 검색하면 나오는 화면 ⓒ 뉴스1 손엄지 기자
최근엔 멤버십데이를 노려 노트북을 사려고 눈치싸움 중이다. 시기만 잘 맞으면 최대 할인에 최대 적립까지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노트북을 사려고 보니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능이 눈에 띄었다. '노트북'을 검색했을 때 AI가 상품의 사용성을 분석해 △디자인 작업에 좋은 △휴대성이 좋은 △고사양 게이밍에 최적화된 △사무용으로 적합한 등 최적의 노트북을 추천해 준다. 덕분에 사전 지식 없이도 좋은 노트북을 하나 골라놨다.
매일 습관처럼 앱에 들락날락한 덕분에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첫 화면은 휴대전화 액세서리, 풋살화 등 내가 사야 할 것들로 가득하다. 내 취향을 가장 잘 아는 쇼핑메이트인 셈이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완전히 고객 포섭에 성공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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