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신동엽, 박보영 / 마이데일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신동엽의 'SNL 코리아 시즌 8'은 이미 시작된 모양이다. 공식석상에서 섭외에 열을 올렸다. 그 대상은 '뽀블리' 박보영이다.
지난 25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시완(남우주연상), 박보영(여우주연상), 신동엽(남자예능인상), 장도연(여자예능인상), 안재홍(남우조연상), 금해나(여우조연상), 이정하(신인남우상), 고윤정(신인여우상), 곽준빈(신인남자예능인상), 윤가이(신인여자예능인상)가 참석했다.
이날 신동엽의 타깃은 바로 옆자리에 앉은 박보영이었다. 핸드프린팅 행사도 행사인데, 'SNL 코리아 시즌 8'을 앞두고 섭외에 공을 들였다. 첫 시작은 프로그램 팀원과 스태프에게 공을 돌리는 것이었다. 이후 배우 이병헌의 출연에 고마움을 전했다. 올 초 유튜브 '짠한형'에서 이병헌 섭외를 위해 3일간 그의 집을 찾아간 일화가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동엽은 이후 본색을 드러냈다. 소감 막바지에 옆자리에 있는 박보영을 향해 "고마워 보영아"라며 섭외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진진한 분위기였지만, 농담 하나에 현장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고, 박보영은 민망한 듯 박수로 화답했다.
이후 박보영은 "실례일 줄 알면서도 끝까지 선배님을 쳐다보지 못했다. 열심히 고민해 보고 정진해보겠다"라며 웃었다. MC 박경림이 박보영에게 "신동엽 씨를 보고 말해달라"라고 재차 요청하자, 박보영은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일어나 인사했고, 신동엽은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순간, 다시 마이크를 잡은 신동엽은 기사 청탁(?)까지 하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기자 분들 짧게 써달라. '배우 박보영 SNL 전격 출연 결정'이라고.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언젠가는'"이라고 덧붙여 박보영을 주저앉게 만들었다.
신동엽 / 유튜브 '짠한형'
배우와 예능인의 교류가 크지 않기에 신동엽은 애초부터 큰 그림을 그리고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보였다. 일각에선 '공식석상 중 출연 요청이 다소 무리가 있었다'는 의견도 보이나, 농담과 진심을 담은 3번의 제안에 현장은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됐다. 신동엽의 삼고초려에 박보영이 응답할지 주목된다.
한편,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는 내달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새로운 시리즈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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