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뉴스엔 김명미 기자]
먹프로 김준현이 스태프들에게 요리 지옥을 선사했다.
6월 27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먹방 레전드 김준현의 요리 쇼가 공개됐다.
이날 김준현의 VCR은 그의 아지트에서 시작됐다. 각종 악기, 낚싯대 등 취미용품은 물론 요리할 수 있는 주방까지 갖춘 이곳은 김준현의 지인들은 물론 유명 셰프들도 자주 찾는다고. 김준현은 '편스토랑' 스태프들이 아지트에 들어서자마자 문을 잠그더니 "다 먹을 때까지 못 나간다"고 공포의 선언을 했다.
가장 먼저 김준현은 대패삼겹을 이용해 '즉석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해당 요리의 킥은 꿀이었다. 김준현은 "13년 전 '인간의 조건'에서 요리 미션을 했는데, 그때 꿀과 고추장만 넣고 닭볶음탕을 만들었다. 너무 맛있더라. 그때 이후로 양념에 무조건 꿀을 넣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현은 "단 맛도 짠맛도 여러 종류를 같이 넣어야 맛있다"며 각종 양념을 준비했고, 꿀 올리고당 설탕 맛술 청주 소금 진간장 참치액 고춧가루 굵은 고춧가루 고추장 참깨 참기름 등 총 16종의 양념을 넣어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에는 MSG도 추가했다.
모든 요리가 완성된 후 스태프들은 폭풍 먹방을 펼쳤고 "(살면서 먹은 제육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며 '인생 제육'이라고 평했다.
이후 김준현은 본격적으로 제육 원 팬 코스를 선보였다. 두 번째 메뉴는 제육 물갈비. 이런 가운데 김준현은 1.5L 생수병에 든 육수를 공개하더니 "7초 육수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김준현은 물 1.5L에서 한 모금을 마시더니, MSG와 후추를 넣고 흔들었다. 정확히 7초가 걸린 가운데, 김준현은 "이걸 시원하게 해서 먹으면 평양냉면이다. 대기업을 믿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메뉴는 제육장칼국수였다. 김준현은 "장칼국수는 애주가들이 '하다하다' 만들어진 메뉴다. '새로운 것 해먹긴 귀찮고 뭐 없나?' 하다가 만들어진 메뉴"라며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
장칼국수를 만들 때도 김준현의 명언은 폭발했다. 간을 보고 살짝 아쉬움을 표하던 김준현은 양념을 넣으려다 "넣을까 말까 할 때는 안 넣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다.
이후 요리가 완성됐다. 가장 먼저 맛을 본 주인공은 카메라 감독이었다. 김준현은 카메라를 들고 대리 촬영까지 해줬고, 카메라 감독은 "이거다. 너무 맛있다. 처덕처덕하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스태프들의 시식이 끝난 후 새로운 요리가 시작됐다. 소시지와 햄을 꺼내더니 제육 부대찌개를 만들어 낸 것. 이에 이정현은 "부대찌개는 반칙"이라고 말했고, 김준현은 "반칙 한 번 써봤다"며 웃었다.
제육 부대찌개의 킥은 치즈였다. 살짝 녹은 치즈에 사리를 퐁뒤처럼 찍어 먹는 것. 끝없는 요리 지옥에 스태프들은 "너무 맛있는데 더 못 먹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마지막 코스는 볶음밥이었다. 대부분의 스태프들이 김준현의 요리에 지친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 김준현과 비슷한 체구를 가진 또다른 '김프로' 스태프였다.
김준현은 "볶음밥 배는 따로 있다. 스스로를 속이라"며 스태프들에게 볶음밥을 선사했고, 김프로 스태프는 "케첩이 들어가서 시큼할 줄 알았는데 가벼울 수 있는 맛을 치즈가 사악. 뭉근한 단 맛이 사악 올라온다"며 완벽한 맛 표현을 했다.
이에 김준현은 흡족함을 드러내며 "이 친구 탐나는 인재다. 자네 올해 kg이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고, 스태프는 "114kg"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준현은 "나 117kg이다. 내가 3kg 형이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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