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오성 기자]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신속한 추경안 통과를 위한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정상화를 통해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오성 기자, 이 대통령이 이번 시정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강조했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30조5천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급하게 추경안을 편성한 건 그만큼 우리 경제 상황이 절박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 고집하는 것은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대통령 :그래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설 때입니다.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입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예산 심사를 앞둔 국회, 특히 야당을 향한 당부의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대통령은 야당 의원들이 예산 심사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추가할 사업이 있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악수를 나눈 뒤 퇴장하며 또 한차례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시정연설에서 추경의 시급함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정상화에 대한 의지도 다시 확인했죠?
[기자]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이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해야 기업과 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스피 지수 5천을 달성을 위해서는 자본시장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대통령 :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면 경제도 살고, 기업도 제대로 성장 발전하는 선순환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코스피 5천 시대를 열어 젖힐 수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하는 자리에서 코스피 지수 5천 달성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은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연설 내내 공정을 강조했는데 대선 후보시절 약속했던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안과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차관급 인사 6명에 대한 추가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 대통령은 국세청장 후보자를 비롯해 차관급 인사 6명을 지명했습니다.
국세청장 후보자로는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임 후보자에 대해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역임한 조세 행정 전문가"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더 넓어진 시야를 바탕으로 공정한 조세 행정과 납세자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차관에는 이두희 전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사령관, 보건복지부 1차관에는 이스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 정책 실장을 임명했습니다.
환경부 차관은 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고용노동부 차관은 권창준 고용부 기획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남동일 공정위 상임위원이 임명됐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각 부처 장관들과 유기적으로 호흡하며 국방개혁, 사회안전망 확대, 기후변화 대응, 노동권 강화 등 이재명 정부의 세부적 과제를 책임질 인물들로 채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유오성 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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