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삼성이 1위 한화를 물리치고 3연패를 끊었습니다. 승리의 주역은 네 경기 연속 짜릿한 홈런으로 부활을 알린 박병호였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타자들이 치는 공은 1회부터 쭉쭉 뻗어 나갔습니다.
구자욱과 디아즈가 잇따라 적시타를 쳐내며 두 점을 뽑아냈습니다.
2회에는 한화 잇따른 송구 실책으로 두 점을 또 추가했습니다.
경기에 쐐기를 박은 건 3회 선두 타자로 나온 박병호였습니다.
한화 와이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습니다.
지난 19일 두산을 상대로 멀티 홈런, 주말에는 롯데 2경기에서 연속 홈런, 그리고 정규 시즌 현재 1위인 한화 전까지 박병호의 4경기 연속 홈런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올해 나이 서른아홉, 홈런왕 6번에 통산 홈런 418개로 역대 3위에 올라있는 박병호는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극심한 부진에 2군 강등까지 당했었습니다.
그리고 절치부심 끝에 홈런왕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박병호/삼성 : 때렸다 하면 장타인데 때리질 못해서 힘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와이스를 끌어내린 박병호는 4회에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3연패 탈출을 견인했습니다.
NC 데이비슨이 롯데 데이비슨을 상대로 4회 솔로포를 터뜨립니다.
NC는 8회 김형준의 2점 홈런을 더해 롯데의 5연승을 가로막았습니다.
KIA는 7회 고종욱의 대타 홈런과 김호령의 2안타 2타점 활약으로 키움을 꺾었습니다.
잠실과 수원 경기는 우천 취소됐습니다.
[영상편집/구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