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비티. 출처| '셋넷고?!'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크래비티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크래비티는 23일 오후 6시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의 타이틀곡 ‘셋넷고?!’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크래비티는 신보 ‘데어 투 크레이브’로 도피와 직면 사이에서 갈망을 마주한 소년들의 내면을 그려낸다. 2020년 데뷔 이래 꾸준히 팀의 서사를 쌓아온 크래비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리더, 로고 등 팀을 대표하고 설명해왔던 것들을 모두 바꾸고 팀의 완전한 새 출발을 알린다.
크래비티는 지금까지 팀을 단단하게 둘러싸 왔던 모든 것들을 깬다. 껍질을 깨고 부화하듯 새로운 크래비티가 태어났다. ‘데어 투 크레이브’는 껍질을 깨고 진정한 목소리를 꺼내기 시작한 크래비티가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고 거기서 피어난 갈망을 노래하며 팀의 결정적 챕터를 장식하는 음반이다.
‘셋넷고?!’는 ‘청량비티’의 연장선에 놓여있으면서도 새로운 크래비티를 알리는 도약점이 될 곡이다. 빠르고 직선적인 전개에 베이스와 신스 사운드와 드롭이 반복되는 혼란 속 감정의 굴곡을 닮은 듯 심장을 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곡을 통해 크래비티는 자신들만의 리듬과 속도로 ‘멈추지 않겠다’는 태도를 노래한다.
뮤직비디오는 근미래의 황폐한 세계를 배경으로 루프처럼 반복되는 시간을 살아가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방황하고, 달리는 소년들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조금씩 낯선 균열을 마주하며 마침내 ‘멈출 수 없는 끌림의 순간’을 마주한다. 평범하고 지루했던 소년들의 일상에 잔잔한 호수에 작은 돌이 일으키는 파장처럼, 조용한 순간을 깨우는 소리의 공명처럼, 마침내 완전한 진화를 일으킬 작은 변화의 포착이 시작되는 이야기가 크래비티라는 팀의 확장을 그려낸다.
크래비티는 팀명에 ‘우리의 갈망은 중력만큼 강하다’라는 새로운 의미를 넣었다. 이러한 팀의 새 출발을 알리는 앨범 역시 ‘데어 투 크레이브’로, ‘감히 갈망하는’ 크래비티의 과감한 시도를 그린다. 욕망을 숨기고 겸손을 연기하는 것이 미덕이 된 시대에 크래비티는 감히 욕망한다.
과연 크래비티가 모든 것을 새로 쓰는 재출발로 욕망하는 것들을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이들의 이야기를 주목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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