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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김나인의 테크티키타카] SNS 입소문 탄 워너 브롱크호스트 亞 첫 개인전에 KT 가입자 몰려든 이유

온카뱅크관리자

2025-06-22 0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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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린 '워너 브롱크호스트' 개인전 전경. 김나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dt/20250622090105696eyzn.jpg" data-org-width="540" dmcf-mid="G9SS79Q0G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dt/20250622090105696eyz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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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린 '워너 브롱크호스트' 개인전 전경.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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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린 '워너 브롱크호스트' 개인전에 참가한 KT 멤버십 이용자들. 김나인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6/22/dt/20250622090107090inwb.jpg" data-org-width="540" dmcf-mid="7MRRmlHE5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22/dt/20250622090107090inw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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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린 '워너 브롱크호스트' 개인전에 참가한 KT 멤버십 이용자들.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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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너 브롱크호스트 'Rothcourt'.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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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전에 전시된 워너 브롱크호스트 작품들.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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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하나의 캔버스입니다. 우리는 그저 그 위를 걸어 다닐 뿐입니다."
 화려한 색감과 생생하고 두터운 질감, 일상의 익숙한 풍경에 유쾌한 상상을 더했다. 호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20대 작가 워너 브롱크호스트가 서울 서촌에서 아시아 첫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KT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에는 작가의 대표작과 예술 세계를 전달하는 해설이 더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 약 142만명을 보유해 글로벌에서 핫한 작가 중 한 명이다. 이날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에는 약 60여명의 KT 멤버십 이용자들이 몰렸다. 1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참여한 관람객이다. 
 브롱크호스트의 작품은 대형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을 생크림처럼 쌓아 올린 질감이 특징이다. 손 대신 도구를 활용해 물감을 혼합하고, 물감을 통째로 붓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있다. 삶을 무한한 캠버스에 비유한 작가의 아이디어와 같이 거칠고 두터운 질감으로 표현한 거대 자연 속 인물들이 작고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흰색 배경 위 점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설산을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그린 'Small Snowflakes(작은 눈송이들)' 등이 대표적이다. 작품 설명에는 "작품 속 작은 사람들은 하늘에서 흩날리는 작은 눈송이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모두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니도록 표현됐다"며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각자의 길을 따라 산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쓰여있다. 
 이번 전시에는 데이비드 호크니, 마크 로스코 등 현대미술 작가에 대한 브롱크호스트의 오마주도 있다. 로스코의 추상 작품을 보고 '테니스 코트 같다'고 느낀 작가는 이를 오마주 해 테니스 경기를 하는 인물들을 배치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은 튜브를 낀 어린아이가 수영 '고수'인 형을 부러워하는 장면으로 재해석했다. 
 가구 제작 과정에서 버려지는 재료의 낭비를 줄이기 위한 실험에서 출발한 브롱크호스트의 작품들은 아이디어와 실험적 도전이 넘실댄다. 어릴 때 부모님이 어떤 운동이든 다 해보라고 한 격려와 지원을 받은 영향으로 작품 내 테니스, 골프, 서핑, 수영, 스키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등장해 역동적 움직임을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두터운 녹색 물감으로 표현된 골프 코스와 균형을 잡고 퍼팅을 준비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순간에 집중하고 있다. 보는 거리와 시선에 따라 멀리서 보면 추상화, 가까이 다가가면 세밀화처럼 보인다. 
 특히 4층 전시 마지막 공간은 수영을 주제로 했다. '수영은 남의 레일을 침범하지 않는 고독한 운동'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수면 아래 헤엄치는 작은 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관람객을 위해 새로 제작된 원화 6점도 전시됐다. 
 이번 전시를 자사 멤버십 이용자를 위한 프라이빗 투어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KT는 이 행사에 4500명 이상이 응모했다고 밝히면서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KT는 기존에도 자사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연·전시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김태현 KT 멤버십서비스팀 팀장은 "지난해 기준 멤버십을 통한 총 공연·전시 예매 건수는 14만건에 달한다"며 "올해부터는 단순 할인 혜택을 넘어 고객 참여형 문화 콘텐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MZ 세대들이 주로 참여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40~50대 이용자들도 자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살 자녀와 함께 이번 전시를 찾은 서희선씨는 "KT를 이용한 지 2년 차에 전시 투어를 신청해 운 좋게 당첨됐다"며 "아이가 책으로만 보던 미술이 아니라 직접 공간을 체험하고, 실생활과 연결되는 그림을 보며 넓은 시야를 가지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가 열린 서촌 그라운드시소는 이번 전시를 끝으로 문을 닫는다. KT는 오는 10월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등 새로운 공간에서 멤버십 전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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