튕기는 순간 1만 대기열… 대기열 기다려도 접속 장애 현상 이어져
넥슨 '메이플스토리'가 신규 업데이트로 각종 기록들을 경신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서버 포화 문제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넥슨은 긴급 조치로 입장 대기열 기능을 도입했고 20일 점검으로 게임 플레이 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 조치와 접속 장애 관련 보상을 예고했다.
넥슨은 19일 메이플스토리 신규 직업 '렌'을 포함한 대규모 여름 1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업데이트에서는 렌을 비롯해 챌린저스 월드 시즌2, 황혼빛 전야제, 편의 기능 대폭 개선, 프리미엄 PC방 접속 혜택 등이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했다.
덕분에 이용률 및 PC방 점유율도 역대급 상승세다. 업데이트 이후 메이플스토리의 PC방 점유율은 약 23%로 1위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한 자릿수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불안정한 서버 상태가 상승세에 발목을 잡았다. 너무 많은 유저가 유입되면서 서버가 포화된 탓이다. 이에 넥슨은 긴급 조치로 챌린저스, 챌린저스 2 월드 캐릭터 신규 생성을 제한했다.
캐릭터 생성 제한으로 서버 이용률이 고르게 분포되며 캐릭터 생성 제한을 해제했다. 대신 불안정한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열 기능을 도입했다.
퇴근 시간 이후 유저들이 더 몰리면서 19일 오후 10시 기준 챌린저스 1서버 대기열은 1만을 넘어섰다. 대기열이 0까지 줄어도 제대로 접속되지 않은 현상까지 벌어졌다.
접속해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불편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사냥터 부족 현상은 둘째치고 렉 현상이 심해 사출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혹시나 접속이 끊어질까 두려워 렉을 유발할 만한 스킬 사용까지 자제할 정도다.
유저들은 아쉬움과 불편을 호소하며 김창섭 넥슨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를 찾았다. 넥슨은 20일 점검으로 추가 개선과 보상을 약속했다. 넥슨의 조치 결과에 따라 전성기 못지 않은 유입을 온전하게 수용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인데 다가오는 주말 전에 확실한 개선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메이플스토리 접속 관련 공지
현재 챌린저스, 챌린저스 2 뿐만 아니라 다른 챌린저스 월드에도 용사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어 특정 월드만 생성 제한을 유지할 필요성이 낮아져 기존 챌린저스, 챌린저스 2 월드에 적용된 캐릭터 신규 생성 제한을 해제했습니다.
캐릭터 신규 생성 제한을 해제하는 대신 챌린저스 월드 내 플레이하는 용사들이 많을 경우 입장 시 대기열 시스템이 적용된다. 보다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 제공을 위해 부득이하게 대기열 시스템을 적용하게 된 점 용사님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한다.
아울러 챌린저스 월드에서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6월 20일 점검을 통해 각종 추가 조치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캐릭터 생성제한으로 인해 원하는 챌린저스 월드에서 플레이를 시작하지 못한 용사들에게 드릴 수 있는 선택지들을 내부적으로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해당 내용들과 용사들의 불편에 대한 후속 대응은 내일 별도 공지를 통해 자세히 안내하겠다. 업데이트 첫 날 찾아온 용사들에게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드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 더욱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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