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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4강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이창호 九단 ● 강동윤 九단
<제3보>(31~48)=33으로 단수를 결정지어 버리는 행마는 속수인 경우가 적지 않지만 지금은 우변 형태와 연계해서 적절했다. 35까지 기분 좋은 자세다. 36으로는 참고 1도 1로 벌림을 겸하는 공격을 하고 싶은 기분이 들 법도 하다. 그러나 2~10으로 흑 모양이 활발해지는 것을 꺼렸다(수순 중 4가 맥점). 그래서 36으로 방향을 바꿨다. 42까지는 정석.
43으로 어깨를 짚어간 수는 참고 2도 1이 감각적인 대세점. 2에는 3, 5로 흑이 두텁다. 7분 생각한 43은 참고 3도를 기대한 걸까(3 다음 실전보 흑 ‘가’로 나온다). 백은 44로 의도를 거슬렀다. 45는 당연하며 46, 48은 두터운 행마. 43과 같이 살짝 비트는 응수 타진은 강동윤의 주특기인데 44~48로 통하지 않은 모습이다. 따라서 생각이 지나친 듯한 43은 역시 참고 2도가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