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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고우림이 아내 김연아를 언급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미스터 보이스' 특집으로 꾸며져 김태균, 천록담(이정), 이대형, 고우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군 제대 후 첫 예능으로 '라스'를 선택한 고우림은 "'라스'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하기 전 예능감을 검증받기 위해서 출연했다"고 했다. 

김구라는 "재미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돌직구를 던졌고, 고우림은 "맞다. 무거운 이미지가 있는데, 끼가 많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고우림은 제대 후 김연아와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1년 6개월동안 자리를 비웠으니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제대 후 9박 10일동안 파리를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파워P인데 아내는 파워J다. 이미 여행 계획을 다 짜놨더라. 그래서 저는 편하게 다녀왔다. 아내가 늘 현명한 판단을 한다. 아내의 선택에 실망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절대 강압적으로 하지 않는다. 항상 제 의견을 물어보고 계획을 짠다. 저는 정말 행복하게 여행을 다녀왔다"면서 MC들의 짓궂은 몰아가기에도 김연아를 감싸 웃음을 줬다. 

고우림은 "지나서 들었는데 아내가 연하와는 연애와 결혼할 줄 몰랐다고 하더라. 5살 차이가 나는데, 혹시 진중해보이지 않을까봐 말도 잘 하려고 했다. 아내에게 어필이 될 수 있었던 건 성숙해보이는 목소리가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MC들은 김연아와의 러브스토리를 궁금해했다. 고우림은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난 후 다음 만남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기실에서 처음 만나고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리더 민규 형한테 아내가 감사 인사를 담은 DM을 보냈었고, 함께 식사도 했었다. 그 날이 마침 제 생일이었고, 아내가 먼저 생일 축하 DM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고우림은 "그 연락을 계기로 인연이 이어졌고, 처음에는 민규 형과 셋이 만나다가 자연스럽게 둘이서 만나게 됐다"면서 "4년동안 비밀 연애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연애 시작 전부터 연락을 하면서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제가 결혼에 대한 어필을 더 많이 했다"고 말했다. 

고우림은 "제가 24살에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상황에서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하자고 고백을 했다. 그랬더니 아내가 기다릴 수 있다면서 결혼 얘기를 먼저 꺼내줘서 고맙다고 했었다"고 했다. 

이어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는 누나라고 불렀는데, 연애 시작 후에는 안 불렀다. 지금은 누나라고 부르면 기분 나빠한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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