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의정부서 국가대표 선발전 개막… 기대감 ↑
강릉시청 3연속 올림픽 진출·강원도청 재선발 도전
◇지난 3월9일 강릉에서 열린 2025 웰컴저축은행 인비테이셔널 국제컬링대회에서 전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강릉시청 컬링팀의 모습 사진=강릉시청 제공
강릉시청(팀킴)과 강원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무대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강원 컬링을 대표하는 두 팀은 19일부터 27일까지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한국 컬링 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 기량을 펼친다.
강릉시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신화를 일군 팀으로, 이후 2022~2023 시즌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세계선수권 4강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임명섭 강릉시청 감독은 “강릉시의 전폭적 지원 덕분에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며 “단판으로 치러지는 결승이 변수지만, 모든 팀을 상대로 상대 전적이 좋아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간 올림픽 진출을 위해 준비해온 것을 경기장에서 모두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원도청은 2023~2024 시즌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세계선수권 본선 진출과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4강 진입 등의 성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하얼빈 아시안게임 은메달팀 의성군청과 함께 남자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청은 세계무대 경험과 단단한 조직력을 무기로 태극마크 재선발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 9개 팀이 예선 라운드로빈(풀리그)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1·2위 경기 승자는 결승에 직행하고, 1·2위 경기 패자와 3·4위 경기 승자가 준결승을 치른다. 여자부 우승팀은 2026 올림픽 본선 직행권과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남자부 우승팀은 세계선수권 출전권과 12월 올림픽 최종예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27일 열리는 결승전은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남자부(오전 10시), 여자부(오후 3시) 경기가 생중계된다. 강릉시청과 강원도청이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