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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갤S25 최대 100만원 보조금…하루 번호이동 2배 폭증 [통신사 보조금 전쟁]

온카뱅크관리자

2025-06-18 11:27:3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KT 신규영업 앞두고 통신사 ‘쩐의 전쟁’ 단통법 폐지 맞물려 지원금 공세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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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신규 영업 재개를 앞두고, KT와 LG유플러스가 자사로 이동하는 고객들에게 100만원에 달하는 ‘갤럭시 S25 보조금’을 뿌리고 있다. 사진은 최근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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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들간의 보조금 ‘쩐의 전쟁’이 불붙었다. SK텔레콤 신규 영업 재개를 앞두고, KT와 LG유플러스가 자사로 이동하는 고객들에게 100만원에 달하는 ‘갤럭시 S25 보조금’을 뿌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고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 100만원대 판매 보조금이 얹힌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불 붙은 보조금 경쟁으로 번호이동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통신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하루 번호 이동건 수 2배 폭증 ‘보조금 대란’=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 SKT·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건수는 2만3390건으로 직전일(1만2228건)에 비해 무려 91.28% 증가했다. SKT에서 KT와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일부 온·오프라인 매장에선 갤럭시 S25의 번호이동 지원금을 100만원대까지 지급했다. 판매점에 따르면 KT는 갤럭시 S25 기준 105만∼109만원을, LG유플러스는 110만∼120만원의 번호이동 지원금을 각각 줬다.
 해당 기기의 국내 출고 가격이 115만5000원(256G)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료로 기기를 제공하는 셈이다. 두 통신사는 자사 기기변경 고객들에게 최대 공시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경쟁사에서 번호이동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2배 가까이 더 많이 지원한 셈이다.
 특히 SKT 해킹 사태 이후 갤럭시 S25의 번호이동 지원금이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배 이상 많아졌다. SKT 이탈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경쟁사에서 지원금을 대거 뿌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킹 사태가 일어나면서 지난 4~5월 두 달간 SKT에서 타 통신사로 이동한 고객은 50만명에 달한다. SKT가 10년간 지켜오던 시장 점유율 40%도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일 정부는 SKT에 신규 가입 중단 행정지도를 내렸다. 해킹 사태로 SKT 유심 교체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SKT는 일단 지난 16일부터 ‘이심(내장형 가입자 식별모듈)’을 통해 일부 신규 가입자 영업만 재개했다. 이심은 물리적인 칩을 직접 스마트폰에 끼워야 하는 유심과 달리,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로 칩 없이도 이용할수 있다. 단 구형 스마트폰의 경우 이심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최신 스마트폰 개통만 가능하다.
 ▶다음달 단통법 폐지…지원금 폭주 ‘지금부터’= 통신사들의 스마트폰 할인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KT의 유심 교체가 완료되고 신규 가입이 완전히 정상회되는 오는 20일 이후, SKT가 가입자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총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SKT는 오는 19일 유심교체를 마무리짓고 이후 이심 뿐 아니라 유심을 통한 신규 가입도 재개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KT와 LG유플러스 역시 높은 지원금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달에는 11년 만에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도 폐지를 앞두고 있어 보조금 경쟁에 더욱 불이 붙는다. 다음달 22일 단통법이 폐지되면 공시지원금, 추가지원금의 상한 제한이 사라진다.
 당초 시장에서는 통신사들의 마케팅 여력 등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지원금 대란이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SKT의 해킹 사태를 계기로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가입자들의 번호 이동 수요가 폭발, 수십년간 고정됐던 통신사의 점유율 판도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통신 3사의 총력전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SKT의 해킹 사태가 없었다면 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보조금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SKT 사고로 수십년 만에 이례적으로 고객 가입 판도가 완전히 흔들리고 재편될 수 있는 타이밍인 만큼, 통신사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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