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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난 공식 채널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차청화가 임신으로 인해 세 작품에서 모두 하차했다고 고백했다.
6월 16일 김정난 공식 채널에는 '김정난과 연기 차력쇼 여배우 모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정난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김선영, 차청화, 장소연을 집에 초대했다.
지난해 출산한 차청화는 "내일이 촬영이면 전날 아무것도 안 했다. 친구들도 '청화 내일 촬영이야' 하면서 아예 연락도 안 했다. 그래야 현장 가면 릴렉스 됐다. 내가 그 정도 준비가 돼야 가서 잘 나올까 말까 하는 편인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렇니까 그럴 시간이 내게 사치가 됐다. 아이 이유식 먹이고 나가기도 한다"며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차청화는 "엄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 그동안 20년 연기했는데 그동안 그 훈련들이 다 쌓여 있으니 지금 이렇게 가도 된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김선영은 "너희 엄마 정말 현명하시다"고 감탄, 차청화는 "왜냐면 내가 임신하고 나서 되게 큰 역할이 들어왔는데 세 작품 다 하차했다. 악역 캐릭터라 너무 행복했는데"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이를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몸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르니까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현장에서 다 난리가 났다. 액션을 어떻게 다 바꾸고 수중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더라. 그래서 다 하차했다"고 속상함을 토로하면서도 "그건 내 것이 아니고 그분들 것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차청화가 하차한 작품을 알게 된 김선영은 "그걸 네가 할 수 있었는데 못하게 된 거냐. 너무 아쉬웠겠다. 그거 되게 큰 프로젝트다"고 안타까워했다. 의상 피팅까지 했다는 차청화는 "눈물이 나오더라. 저의 축복이 모든 사람에게 부담이 되는 걸 원치 않아서 하차가 맞는 것 같다고 했는데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 그때 엄마가 '네 인생에서 가장 귀한 작품을 잉태 중인데 왜 그걸로 속상해해'라고 위로해 주시더라. 그게 맞다는 생각에 그때부터 아이 위해서 태교에 집중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차청화는 지난 2023년 10월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지난해 1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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