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대표의 사생활 논란으로 JDB엔터가 내홍에 휩싸였다. 걸그룹 이호테우는 해체됐고 대표 A씨는 사임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7일 불거진 '유부남 대표 A씨'의 사내 연애 의혹이었다. A씨는 두 자녀를 둔 기혼자로 알려져 있으며 불륜 상대 B 씨는 자신이 직접 발탁해 키운 걸그룹 멤버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특히 A씨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이후 온라인을 통해 두 사람의 거리 데이트 및 스킨십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JDB 측은 17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자인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은 소속 걸그룹 활동에도 직격탄이 됐다. 지난해 10월 JDB 자회사 EFG뮤직이 론칭한 3인조 걸그룹 '이호테우'는 그룹 전체가 전속계약 해지 수순을 밟으며 사실상 해체됐다. 네기, 미나, 아무세로 구성된 이호테우는 이른바 '지하 아이돌' 콘셉트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팀 해산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
처음엔 미나만 계약 해지된다고 밝혔으나 불과 몇 시간 만에 전 멤버와의 계약 종료를 공지하며 내부 혼란을 드러냈다. 이어 자회사 EFG뮤직은 공식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대표가 상황 정리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향후 회사 존속 여부도 내부 검토 및 법률 자문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JDB엔터테인먼트는 "내부 관리 미숙과 대처 부족에서 비롯된 사안"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미나의 활동 중단에 대해선 "졸업"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본인의 결정을 존중한다. 다만 아티스트 개인에 대한 과도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이호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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