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주를 부탁해' 방송 캡처.
tvN 월화극 '금주를 부탁해'의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따뜻한 로맨스와 가족애를 담은 해피엔딩을 그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금주를 부탁해' 최종회에서는 최수영(한금주)과 공명(서의준)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 공명은 수간호사인 배해선(백혜미)이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늘 곁을 지켜준 배해선의 따뜻한 진심과 최수영의 조심스러운 위로에 기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배해선을 엄마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아버지와의 관계도 마침표를 찍었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난동으로 간호사가 사망한 사건은 공명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지만, 최수영의 거듭된 위로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 결국 공명은 자신을 짓누르던 죄책감에서 벗어나 과거를 마주했고, 알코올 의존증 치료 전문 병원의 초대 병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수영은 그런 공명의 곁을 든든히 지켰다. 친모와의 진실 앞에서 흔들릴 때도, 아픈 과거를 꺼낼 때도 공명 곁에 늘 있었고, 다정한 위로와 진심 어린 응원을 해줬다.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은 두 사람은 '쌍방 치유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주며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금주를 부탁해'는 음주에 익숙한 일상 속에서 '금주'라는 낯선 도전에 뛰어든 최수영의 변화를 따라가며 로맨스와 가족 서사를 고루 그렸다. 세대 불문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따뜻한 공감과 유쾌한 재미를 전한 힐링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최수영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한금주의 복잡한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고, 공명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최수영의 가족으로 등장한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등 보천마을 패밀리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찰떡 호흡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의 활약으로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3.7%, 최고 5%를, 전국 가구 평균 3.6%, 최고 4.8%를 기록했다. 방영 기간 동안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미국, 브라질,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총 139개국에서 시청자 수 기준 TOP10에 진입하는 등 해외 인기를 모았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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