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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년 9개월 만에 투수로 복귀했습니다. 시속 161㎞짜리 광속구를 던졌는데, 타자로서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다저스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번째 등판입니다.
현지중계진
"오타니를 볼 수 있어 기쁩니다. 어디까지 가능한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선수죠."
663일 만의 투수 복귀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로 던진 첫 공은 시속 157㎞였습니다.
타티스의 안타에 폭투까지 이어지면서 영점조절이 덜 된 모습으로 1이닝 동안 1실점했지만 힘은 넘쳤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61㎞를 찍었습니다.
투구수는 28개. 예정대로 1이닝만 던지고 물러났습니다.
대신 타자로 직접 해결했습니다.
3회 두 번째 타석, 샌디에이고 에이스 딜런 시즈의 시속 147㎞짜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동점을 만듭니다.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다저스의 6-3 승리.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로 복귀했습니다.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던 2021년과 2023년에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습니다.
타자에 전념한 지난 시즌엔 내셔널리그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25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올해는 시속 160㎞가 넘는 빠른 공까지 던지며 다시 두 개의 칼을 손에 든 '이도류'가 됐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