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감 넘치는 변호사들의 일상을 녹여내다
(MHN 오세나 인턴기자) 드라마 '서초동'이 이승현 작가와 박승우 감독이 전하는 드라마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이 오는 7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이승현 작가와 박승우 감독의 집필·연출 배경이 공개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 '서초동'은 법무법인에 소속된 어쏘 변호사 5인의 직장 생활과 그 속에서의 희로애락을 다룬 드라마로, 서초동 법조타운을 무대로 펼쳐지는 현실적인 이야기다.
현직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승현 작가는 실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대본을 집필했다.
그는 "변호사로 일하며 느낀 감정과 생각들이 쌓였다"며 "조금은 낯선 변호사의 세계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풀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승현 작가는 대학 때부터 영화 시나리오 집필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히며 "변호사로 일하면서 보고, 듣고, 겪은 일들, 그러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들었던 생각들이 저도 모르게 쌓였다. 변호사들의 삶이라는 조금은 낯선 세계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이야기로 채우고자 했다. 그 이야기는 영화보다 드라마로 푸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서초동의 첫 줄을 쓰기 시작했다"며 '서초동'을 처음 쓰게 된 시기를 회상했다.
이어 박승우 감독은 "앞서 연출했던 두 작품이 장르적 색채가 짙다 보니 내 주변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러던 중 서초동을 만나게 됐고 현직 변호사인 작가님이 그리고자 하는 변호사들의 진짜 이야기라는 점에 마음이 끌렸다"며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털어놓았다. 특히 "작가님과 첫 미팅 때 이제 막 퇴근하고 오신 작가님의 정장 차림과 일에 찌든 듯한 표정을 보고 확신이 생겼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승우 감독은 드라마를 "삶과 생활에 대한 드라마"라 소개하며 "법조인으로서의 사명감이나 악을 무너뜨리기 위한 고군분투가 아닌 직장인으로서 그들이 매일 마주하는 현실적인 갈등이나 일상의 고민을 담고 있다. 어쏘 변호사들의 모습이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처럼 보일 수 있도록 다 함께 애썼다"며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춰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현 작가도 "주인공들이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기보다는 주인공들의 삶 안에 소송 사건이 들어와 있기를 원했다. 주인공들이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게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현실 세계에서 배우분들처럼 잘생기고 예쁜 변호사를 찾아보는 건 불가능하다. 티저가 공개될 때마다 동료들에게 서초동에 저렇게 생긴 변호사들이 어딨냐고 한 마디씩 들었다"고 유쾌한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초동'의 관전 포인트로 배우들의 열연을 꼽았다. 이승현 작가는 "훌륭한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했다"고 전했고, 박승우 감독도 "다섯 명의 주인공과 출연진의 연기가 드라마의 주요 매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승우 감독은 "도시 소음, 계절의 분위기, 음식 등 일상의 디테일도 담았다"며 "시청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현 작가와 박승우 감독의 솔직담백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호기심을 자극한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7월 5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tvN'서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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