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시험관까진 하고 싶지 않아"
"아기가 나한테 오지 않더라도…"

이효리가 2세에 대해 시험관은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가수 이효리가 2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효리 아기가 자연스럽게 온다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는 과거 MBC 에브리원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에 이효리가 출연해 2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장면이다. 이효리는 2세 계획에 대해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진 않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자연스럽게 생기면 너무 감사하게 키우고 싶다. 내 주변에 58세에 첫아이를 낳은 분이 있어서. 나도 요즘 용기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나는 내가 너무 중요한 삶을 살았어서 나도 모르게 '나는 연예인이고 이효리야'라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내 안에 쌓여 있었다. 뭔가를 위해 내가 없어지는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효리가 아기가 생기지 않아도 행복한 방법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 MBC 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

이효리는 얼마 전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도에서 아기가 안 생겨서 고통받는 여자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그 여자가 '나는 비록 내 아이는 없지만 모두의 어머니로 살아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더라. 내가 만나는 모든 존재를 자식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거다. 굳이 자식을 통해서만 헌신을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걸 읽으면서 내가 왜 꼭 아기를 통해서만 진정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느낄 수 있었다. 아기가 나한테 오지 않더라도 나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석진 오빠가 일이 잘 되면 잘 돼서 좋은 거지 않나"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효리가 이상순과 제주살이를 하다 평창동으로 이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이효리 소셜미디어

한편 이효리는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에서 살다 지난해 서울 평창동으로 이사했다. 이 부부는 평창동의 단독주택을 약 60억 원에 전액 현금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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