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가 임신과 출산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초음파 사진 속 아기의 얼굴이 남편을 너무 닮아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손연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왜 아무도 안 알려줬냐고요~ 손연재 임신, 출산썰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직접 겪어보니 아무도 이런 걸 말해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임신 초기 에피소드로 "아기 초음파 사진을 봤는데 너무 남편을 닮았다. 심지어 똑같이 생겨서 이 얼굴을 10달 동안 품을 수 없을 것 같더라"며 "의사 선생님께 다시 찍어달라고 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손연재는 "다시 찍었더니 다행히 좀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남편과의 관계도 솔직히 풀어냈다. "임신 기간엔 100점짜리 남편이었다. 병원도 한 번도 혼자 간 적 없을 만큼 항상 함께했다"며 고마움을 전한 손연재는 "하지만 출산 후에는 싹 바뀌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싸웠다. '이거 온도 맞췄어? 아기 잘못되면 어떡해'라고 하더라. 준연이만 가족이냐고 했더니 말문이 막혔다"고 말해 현실 부부의 모습을 전했다.
9살 연상인 남편의 얼굴도 영상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손연재는 "남편이 '우리 가족을 위해 다 하겠다'고 하길래 감동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그때 잘해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둘째에 대한 계획에 대해선 "체력 때문에 고민도 많았지만 이렇게 예쁜 아이가 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마음을 정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손연재는 아들 준연이를 꼭 껴안으며 "출산은 정말 추천한다. 힘든 만큼 매일매일이 너무 즐겁고 귀엽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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