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배우 이지훈이 역대급 불륜남 캐릭터로 돌아왔다.
16일 방송된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연출 민진기·정현남, 극본 김연신) 1회에서는 깔끔하고 성실해 보이는 대형마트 점장 김동석 역으로 등장해, 실상은 아내를 기만하고도 되레 아내를 망상 환자로 몰아가는 이중적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공미리(이시영)가 새로 이사 온 아파트 인근 마트에서 인질극에 휘말리며 전개가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한 아내(김금순)가 총기를 들고 난입하는 충격적 사건이 있었고, 이지훈이 연기한 김동석이 그 불륜 상대라는 설정이 밝혀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ENA
특히 이지훈은 등장 분량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얼굴 아래 감춰진 뻔뻔함과 위선을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눈빛 하나, 말투 하나까지 살아있는 입체적 묘사로 1회 갈등을 촉발시키고, 여성 탐정단 결성이라는 주요 플롯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번 캐릭터는 이지훈의 이미지 변신이 돋보이는 역할로, 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단 1회 출연이었지만 극의 중심축을 흔들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이지훈은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회상 혹은 후속 연결고리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무대로 전직 형사, 보험왕, 알바 여왕 등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여성들이 빌런을 응징하는 생활 밀착형 코믹 워맨스 추리극이다. 오늘(17일) 오후 10시 ENA에서 2회가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