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 지역에서 열리는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ADAC TotalEnergies 24h Nurburgring)’에 출전한다. 사진은 TCR 클래스에 출전 예정인 현대자동차 경주 차량과 선수들의 모습이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오는 19∼22일(현지시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에서 열리는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출전한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 첫 출전한 이래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완주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녹색지옥’이라는 별명을 가진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24시간 동안 주행하며 총 누적 거리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이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트랙으로 꼽힌다.
양산 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주 차량만이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24시간 내구 레이스다.
서킷 길이가 25㎞가 넘고 최대 300m의 높낮이 차, 170개에 달하는 코너가 이어지면서 뉘르부르크링 24시의 평균 완주율은 60∼70%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2016년 첫 출전 이래 작년까지 9년간 뉘르부르크링 24시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이 참가한 TCR 클래스에서 2021∼2024년 4년 연속 우승했다.
현대차는 올해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2개 클래스에 참가한다.
우선 엘란트라 N TCR이 배기량 2000㏄ 미만 전륜 투어링 경주차가 경쟁하는 ‘TCR 클래스’에 출전한다.
배기량 2000㏄ 미만 양산차를 기반으로 튜닝을 최소화한 차들이 경주하는 ‘SP3T 클래스’에는 한·중·미 3개국의 드라이버 4명으로 이뤄진 ‘현대 N 컵 팀’이 참가한다.
엘란트라 N1 컵 카의 뉘르부르크링 24시 첫 출전이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고성능 N의 기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무대”라며 “과거부터 누적해온 현대 N 모델의 우수한 내구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TCR 클래스에 출전 예정인 현대자동차 유럽팀의 830번 ‘엘란트라 N TCR’ 경주 차량의 질주 모습. 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