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배우 김정난이 술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갔던 과거를 공개했다.
지난 16일 김정난의 개인 채널에 '에미나이들 어서오라. 김정난과 명품 여배우 모임 (사랑의 불시착 김선영, 차청화, 장소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정난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김선영, 차청화, 장소연과의 대화를 나누며 술 관련 일화를 털어놨다.
장소연은 "마지막 촬영 후 동네 치킨집에서 모였던 게 기억난다"고 운을 뗐고 김선영은 "그때 언니가 술을 전혀 못 먹는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다"며 "알코올이 들어간 무언가를 먹고 응급실까지 갔다는 얘기에 너무 놀랐다"고 떠올렸다.
이에 김정난은 "어릴 때 미국 감기약을 먹고 얼굴이 벌겋게 부은 적이 있다"며 "나도 내가 술을 못 먹는 줄 몰랐다.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입생 환영회 때 겪은 충격적인 에피소드도 밝혔다. "학교 근처 호프집에서 레몬소주, 오이소주가 처음 나왔는데 맛이 너무 괜찮았다"며 "모르고 홀짝홀짝 마셨다. 앉아 있을 때는 멀쩡했는데 일어나자마자 앞이 깜깜해지더라. 문 앞까지 겨우 걸어나갔다가 그 자리에 주저앉고 기억이 끊겼다"고 말했다.
김정난은 이후에도 '정신력 싸움'이라는 선배의 말에 다시 한 번 술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그는 "서서히 정신이 나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눈이 탁구공처럼 튀어나오는 기분이었다"며 "토하고 또 토하니까 선배가 '넌 술 마시면 안 되겠다'고 하더라"고 웃픈 과거를 전했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채널 '김정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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