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춘길(모세)이 '불타는 트롯맨' 동료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춘길은 최근 iMBC연예와 MBC ON 음악 예능 프로그램 '트롯챔피언' 대기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세는 '춘길'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트로트 경연에 도전, 2022년 '불타는 트롯맨' 당시엔 본선 3차에서 탈락하며 아쉽게 도전을 마무리했으나 지난해 출연한 '미스터트롯3'에선 최종 4위를 기록하며 톱7 안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춘길은 "애초부터 톱7 안에만 들면 다행이라 생각했다. 준결승 1차에서 '님 찾아가는 길'이라는 곡을 불렀을 때 공동 2등을 하며 처음으로 우승 후보로 분류되기 시작했던 적이 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됐었다. 부담과 압박으로 다가와 공황 증세가 오기도 했고, 이 탓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심지어 '여기까지구나'라는 생각도 했는데, 이런 결과를 내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춘길은 "친한 친구 중에 더네임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런 결과를 보자마자 '이렇게 큰 반전이 어딨냐. 정말 대단하다' 칭찬을 해줬다"면서 "'불타는 트롯맨' 친구들한테도 연락이 많이 왔다. 본인들과 달리 난 톱7에 들지 못한 탓에 미안해서 그동안 연락을 못한 것 같은데, 이번에 좋은 결과를 받으니 모두 축하한다 연락이 왔다. (민)수현이, 공훈, 신성, 에녹에게서 모두 연락이 왔다. 심지어 (박)민수는 경연 중에 힘내라고 장어도 보내줬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매 경연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등수를 높여가고 있는 그이지만, 춘길은 '미스터트롯3'가 가수 활동 중 도전하는 마지막 경연이 될 것이라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상황이 어떻게 될진 모르지만 지금으로선 '내 인생에 경연은 다시없을 것 같다'는 말을 달고 살고 있다. 얼마 전 방송에서 이벤트성으로 순위 쟁탈전이라는 걸 하는데, 조명과 BGM이 깔리자 다들 트라우마처럼 두려워하더라. 나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수명이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 iMBC연예 DB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