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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김혜경 여사와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17.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출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한국시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캐나다 캘거리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외교 무대에 서기 위해 취임 12일 만에 첫 출국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통상·관세 협상에 관심이 집중되는데 이번, 혹은 다음에라도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하게 되면 이것만은 관철하겠다고 생각해둔 게 있으신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협상이란 게, 워낙 변수가 많아서 뭐라고 딱 정하긴 어렵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어차피 똑같은 경쟁인데 해 볼만 하지 않냐고 말씀하시더라"라며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했다.
또 "외교라는 게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모두에게 도움 되는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야 될 것"이라며 "여러 조건들이 많이 겹쳐있기 때문에 얘기를 해보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아 이번 출국을 결심하게 된 배경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실 취임한지 며칠되지 않아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게 분명하다. 그래서 당초에는 국내 문제도 많아서 불참할 것을 고려를 많이 했다"면서도 "또 한 편의 의견은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우리가 국제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은데 좀 무리하더라도 일찍 하는 게(다자외교에 나서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아서 당초 생각과 다르게 급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탄핵 국면에서 멈췄던 정상외교를 복원한다는 의미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쨌든 대한민국은 잠시 후퇴하긴 했지만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군사 강국, 그리고 문화적으로는 정말 앞선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나라"라며 "잠시 후퇴가 있긴 했지만 신속하게 좀 전의 위상을 회복하고 거기에 더해서 앞으로는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그런 국가로 나아가야 되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앞으로 정상외교 등을 통해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연히 정상외교는 지금보다는 좀 더 활발하게 전개해야 할 것이고 좀 전 (안보)실장께도 지시했지만 정상외교를 지금까지와는 좀 더 높은 단계로 더 많이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국제 경쟁도 심각해지고 특히 이재명 정부에서 민생과 경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이 국제 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좀 더 원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경제 영토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지역적으로도 영토 확장이지만 내용으로도 보면 문화 산업이라든지, 또 새로운 산업 영역에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래서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좀 더 높은 단계로 정상외교를 포함해서 국제 협력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그쪽의 비중을 점점 높여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캘거리=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캘거리 인근 캐나다 원주민 공동체 대표자와 인사하고 있다. 2025.06.17.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캘거리(캐나다)=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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