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 도착해 외교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에서 첫 정상외교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캐나다 G7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G7 개막을 앞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 나와 있습니다.
캐나다 로키 산맥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은 자연경관이 수려해 캐나다를 대표하는 산악 휴양지로 꼽히는데요.
2002년에는 당시 G7 회원국과 러시아까지 포함한 G8 정상회의도 이곳에서 열려 카나나스키스는 G7 정상회의를 두번 유치한 도시가 됐습니다.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캘거리 공항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은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김혜경 여사와 함께 1박 3일 강행군에 들어갔습니다.
첫 순방길에 오른 이 대통령은 출입기자단과 기내간담회를 갖고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결정 과정을 직접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대통령은 취임 초반이고 국내 현안이 많다는 점에서 당초 G7 정상회의 불참을 고려했지만,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민생과 경제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새로운 산업에 대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지금보다 더 높은 단계의 정상외교를 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다뤄질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정책에 대해서는 "최소한 다른 나라들보다 불리하지는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상호 호혜적 결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도착 후 현지에서 어떤 일정들을 소화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주요 참가국들과 양자회담도 예정되어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이 대통령은 도착 당일인 현지시간 오늘 오후 캘거리에서 초청국 주요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김혜경 여사와 함께 환영 리셉션과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2주도 안되어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하는 것입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G7 국가와 초청국까지 포함한 확대 세션에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발언할 예정입니다.
취임 직후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정상 통화를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포함한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이 성사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처음으로 G7에 참석하며 다자외교에 참여하는데요.
특히 각국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직접 관세 협상을 시도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담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미일 3자 회담도 조율 중으로 알려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첫 조우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대통령은 G7 관련 정상외교 일정을 모두 마친 뒤 18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올해 G7 참석 정상 대부분은 바로 다음주인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연달아 참석하는데,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현장연결 이일환]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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