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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4강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이창호 九단 ● 강동윤 九단
<제1보>(1~18)=오늘부터 본선 대국을 게재한다.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들어가는 본선은 곤지암의 신록과 함께 시작한다. 경기도 광주시에 자리한 곤지암리조트는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명소다. 작년에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전에도 자주 방문한 단골 무대이다.
지난달 열린 본선 개막식에는 24명의 선수가 도열했다. 소속 국가별로 보면 한국 17명, 일본 5명, 대만 2명. 지난 대회 결승에서 벌어진 사석 관련 논쟁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중국바둑협회는 이번 대회에 팀을 구성하지 않는다는 공문을 한국기원에 보내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중국 선수 불참은 LG배 3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소개하는 기보는 이창호(50) 9단과 강동윤(36) 9단이 맞선 24강전. 한한전이지만 24강전 여덟 판 중에서도 관심도가 높은 대결이다. 돌 가리기에서는 맞힌 이창호가 백을 택했다. 13까지는 자주 나오는 포석. 평이하게 받은 14는 ‘이창호류’라고 할 수 있다. 적극적인 응수라면 참고도 백 1이 생각된다(15…8). 15~18도 지극히 평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