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미니앨범 '글로우 투 헤이즈'
타이틀곡 '에피소드'서 설렘 노래
강다니엘이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ARA
"살면서 마감에 쫓길 일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촉박함을 느꼈어요. 밤을 새우며 곡을 만드느라 고생했지만 흥미로웠습니다."
가수 강다니엘(28)은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작곡에 도전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16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글로우 투 헤이즈(Glow to Haze)' 발매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그는 "가수로서 또 작곡가로서 음악에는 한계가 없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사랑을 주제로 다섯 곡을 한 편의 영화처럼 구성했다. 강다니엘은 "늘 솔직한 내 이야기를 담아왔는데 소설처럼 곡을 구성한 건 처음"이라며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유명해지고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러브 게임(Love Game)'은 3번 트랙에 수록됐다. 그는 "첫 자작곡에 좋아하는 요소를 넣고 싶어 슈퍼마리오 게임 속 16비트의 귀여운 사운드를 썼다"며 "피치카토 악기가 게임 사운드와 비슷해 그런 분위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곡은 계속하고 싶다"면서도 "다른 분들이 내 곡을 어떻게 들을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추구하는 음악 방향은 '보이는 음악'이에요. 내 정체성은 퍼포먼스에 능한 댄스 가수이죠. 작곡가로서는 서정적인 곡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강다니엘이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ARA
타이틀곡 '에피소드(Episode)'는 시작하는 사랑의 설렘을 라틴 리듬과 알앤비(R&B) 장르로 표현했다. 강다니엘은 "처음 곡을 듣고 바로 꽂혔다"며 "라틴 뭄바 리듬과 바다 사운드가 좋았고 벌스에서는 유럽 감성이 묻어난다"고 전했다.
사랑이라는 앨범 주제에 대해 그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인류애다. 사랑엔 우정도 있고 사람 사이의 정이 있다"며 "연인 간의 사랑뿐 아니라 부모와 친구 간의 사랑도 모두 포함된다"고 말했다.
앨범의 완성도를 묻자 "지금까지 낸 앨범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며 "두 문제 정도 틀린 느낌으로 92점을 주고 싶다"고 답했다.
강다니엘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 출신으로 2019년부터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군대에 더 일찍 가려고 했지만, 입대 전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다"며 "가수로서 남길 무대 등 최대한 많이 활동할 계획이다. 이번 앨범의 후속곡 무대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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